엊그제부터 <뒷골목 고양이>를 읽는다. <뒷골목 고양이> 번역이 아주 훌륭하다고는 느끼지 않으나, 우리 나라에서 생태환경 책 번역으로 나온 책으로 보자면, <수달 타카의 일생>과 맞먹을 만큼 번역을 잘 했다고 느낀다. <뒷골목 고양이>는 <회색곰 왑의 삶>과 <쫓기는 동물들의 생애>와 나란히 나왔던 시튼 동물기 가운데 하나로, 2003년에 장석봉 님 번역으로 선보였다. 2012년에 나온 김성훈이라는 분 번역은 얼마나 읽을 만할까? 2012년 번역책이 1970년대 박화목 님 번역보다 한결 말끔하거나 살가울 수 있을는지 궁금하다. 시튼 님 책이 나오는 일은 늘 반갑지만, 어떤 번역이요, 얼마나 마음을 기울인 번역인지가 더 살필 대목이다. 번역이 시원찮으면 너무 슬프다. 이 아름다운 글과 문학과 삶과 사랑이 깃든 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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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자 시턴의 아주 오래된 북극- 야생의 순례자 시턴이 기록한 북극의 자연과 사람들
어니스트 톰프슨 시턴 지음, 김성훈 옮김 / 씨네21북스 / 2012년 1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2012년 03월 13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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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놀 2012-03-13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나저나 언제부터 '톰슨'이 '톰프슨'으로 바뀌었나...'톰프슨'이 맞는구나 싶기도 하면서, 어째 영 씁쓸하다. 이렇게 이름을 고쳐 준다면, 왜 '반 고흐' 이름은 제대로 바로잡지 않을까? '반 고흐'라는 이름은 국적도 정체도 알 수 없는 한국 이름이다. 어쩌면, 일본사람 입을 거쳐 들어온 뚱딴지 이름인지 모른다.

네덜란드사람 'Van Gogh'는 네덜란드말로 '퐌 호흐'라 읽는다.

요즈음은 어떠한가 모르겠으나, 1994년에 한국외대 네덜란드말 학과에 들어갔을 때에, 교수들이 맨 처음 가르쳐 준 말이 딴 학생은 몰라도 네덜란드말 학과 학생들은 'Van Gogh' 이름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마이리스트는 고치기(수정)가 안 되어 덧글로 덧붙여 적는다.

페크pek0501 2012-03-13 13:13   좋아요 0 | URL
저도 그런 경우 봤어요.
<고독의 위로>의 저자가 조선일보에선 엔서니 스토, 로 돼 있는데,
알라딘에선 앤터니 스토, 로 돼 있는 거예요.
이럴 땐 어떤 게 맞는 건지... 이런 것 좀 통일했으면 해요.

파란놀 2012-03-13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립국어원 통일안은 있어요.
그런데 모든 외국사람 이름을 '영어 발음식'으로 통합을 하다 보니까
'통일'이 아니라 해서
출판사에서는 이를 잘 안 받아들이곤 해요.

일본사람도 프랑스사람도 독일사람도 에스파냐사람도...
영어투로 이름을 적어야 한다면
참 짜증스럽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