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 재우기

 


요즈음
아버지가 두 아이를
나란히 재운다.

 

삼십 분이나 한 시간 즈음
잠자리에서
같이
손놀이 하고
노래 부르다 보면,

 

동생이 마지막까지
눈 반짝이며
놀려 하다가
새근새근 잠들고,

 

누나도

스르르
곯아떨어진다.

 

4345.2.18.흙.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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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2-02-18 11:56   좋아요 0 | URL
언제부턴가 문득 든 생각인데요...
된장님 글을 보면, 우리말 살려 쓰기, 다시 쓰기, 제대로 쓰기...등등
김소월 님이 생각나는 거 있죠.
이쁜 시 잘봤습니다, 꾸벅(__)

숲노래 2012-02-18 17:08   좋아요 0 | URL
시를 쓰는 이들이
조금 더
따사로우며 사랑스러운 말마디로
빛을 일구면 좋으리라 하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