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보라 연필 셋
누나가 새 연필을 한 주먹 쥐면서 논다. 동생 산들보라는 누나를 좇아 엉금엉금 기어간다. 누나가 혼자만 연필놀이를 하려 하지만, 동생은 이내 여기저기 누나 꽁무니를 좇는다. 드디어 연필 한 자루를 쥔다. 누나는 동생이 못 쥐게 하려 하지만, 동생이 낮놀이를 마치고 낮잠을 자는 곁에 동생 몫으로 세 자루 남겨 준다. 달콤하게 잘 자는 아이가 사랑스럽고, 아이 곁에 놓인 연필 세 자루도 예쁘다. (4344.12.27.불.ㅎㄲ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