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으로 먹는 밥 날마다 아침저녁으로 밥상을 받는 너는 어떤 마음일까. 네가 배고프다 싶을 때에 너희 아버지가 알뜰히 밥을 차려 주든? 네가 먹고픈 밥을 기쁘게 차려 주든? 무언가 새롭다 싶은 밥을 차려 주든? 늘 똑같은 밥만 차려 주든? 너 밥먹는 모습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아버지도 배가 고프니 밥을 먹지만, 네가 맛나게 알뜰히 밥먹는 모습을 바라보는 날에는 밥술을 뜨지 않아도 배가 부르단다. (4344.12.5.달.ㅎㄲ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