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2일 목요일 아침에 네 식구가 짐을 꾸려 

부산마실을 합니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부산 보수동 헌책방골목에서 책잔치를 열어요. 

이 자리에 함께하려고 길을 떠나요. 

부산에 들른 다음, 

시외버스를 타고 전남 고흥으로 가요. 

고흥에 닿으면, 네 식구가 고흥에서 지낼 살림집과 

우리들이 건사한 4만 권 남짓한 책과 자료를 둘 도서관 자리를 알아봅니다. 

잘 옮길 수 있겠거니 하고 믿습니다. 

좋은 자리를 고맙게 찾고, 

좋은 자리에서 차근차근 살림을 마련해서 놓은 다음, 

충주 멧골자락 책과 살림을 옮길 수 있겠지요. 

네 식구가 충주 끄트머리 멧골자락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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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1-09-22 00:01   좋아요 0 | URL
어엇... 전후 사정을 잘 모르지만... 전남 고흥이 새 터전이 되시는 건가요? 부디 아름다운 도서관이 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