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 꽂이 어린이


 아이가 핀을 스스로 꽂는다. 처음에는 머리카락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꽂던 핀인데, 이제는 머리카락을 두 갈래로 나누어 꽂는 핀이 된다. 영화 〈말괄량이 삐삐〉에 나오는 삐삐처럼 되고픈지 머리카락을 둘로 나눈다. 핀을 머리카락에 주렁주렁 달면 그럭저럭 비슷해 보이기는 한다. 용케 머리카락을 찬찬히 그러모아서 핀을 꽂는다. 처음에는 덜렁덜렁했지만 이제는 콩콩 뛰거나 달려도 핀이 안 떨어진다. 아버지가 핀을 꽂아 준다 할 때에는 이렇게 꽂을 일이 없겠지. 아이 스스로 핀을 꽂으니까 이렇게 꽂고, 이렇게 꽂은 핀이 떨어지지 않게끔, 어머니나 아버지는 잘 여미어 아이 마음에 들도록 다시 꽂아 준다. (4344.8.26.쇠.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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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8-26 23:56   좋아요 0 | URL
자기 혼자 열심히 꽂는 모습이 정말 이쁘네요. ^^

숲노래 2011-08-27 06:08   좋아요 0 | URL
참 예쁜 아이를
자꾸 나무라는 듯해서
오늘도 새벽부터 괴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