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말(인터넷말) 57] HOME, BACK, TOP

 오늘날 ‘HOME’, ‘BACK’, ‘TOP’ 세 가지 영어를 못 알아들을 어린이나 푸름이나 젊은이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나이든 어른 가운데에는 이 손쉽다 할 만한 영어를 모를 분이 있겠지요. 컴퓨터이니 인터넷이니 낯익지 않은 어른한테도 이 손쉬운 영어는 무엇을 가리키는지 알아채기 어려울 수 있고요. 그러나, 인터넷에 마련하는 집인 누리집을 만드는 사람은 모두 젊은 사람이며, 누리집을 만드는 사람은 영어를 웬만큼 할 줄 알며, 한글보다 알파벳으로 꾸미는 누리집이 한결 어여쁘거나 멋스럽다고 여깁니다. 누리집을 꾸미는 일을 ‘꾸민다’ 하지 않고 ‘디자인한다’ 하고 말합니다. 우리 말 “처음으로, 뒤로, 위로”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테지만, 누리집에 이 같은 우리 말 세 마디를 찬찬히 적어 넣는 모습은 찾아보기 몹시 어렵습니다. (4344.3.28.달.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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