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우리 말 80] 편해서 땡큐! 즐겨찾기

 새로운 소주가 나온 듯하다. 새로운 소주에 붙은 이름은 ‘즐겨찾기’인 듯하다. 이제 이 낱말 ‘즐겨찾기’는 인터넷에서뿐 아니라 여느 살림자리에서까지 깊이 자리를 잡을 만하겠구나 싶다. 좋은 이름을 좋은 손길로 어여삐 빚는 흐름이 아예 싹이 꺾이지 않았다고 느낀다. 그런데, 이 술 하나 알리는 종이쪽지에는 ‘땡큐’라 적고야 만다. ‘편(便)해서’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땡큐’는 뭔가? 이렇게 알릴 바에야 술이름도 ‘즐겨찾기’처럼 지을 까닭이 없지 않나. “가뿐해서 고마워! 즐겨찾기”나 “가벼워 고마워! 즐겨찾기”처럼 쓰든지, “좋아, 고마워! 즐겨찾기”처럼 쓸 수 있었을 텐데. (4344.2.20.해.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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