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감은빛님의 "2010 '생태', '환경' 분야 아까운 책!"

네 가지 책을 다 읽은 사람으로서 <녹색세계사> 빼고는 그다지 생태와 환경에 더 살 깊이 파고들지 못했다고 느낍니다. 다만 <흙>은 제대로 읽는 사람한테는 무언가 깊이 이야기를 나누겠지요. 그러나 <흙> 또한 생태환경책이라기보다는 '생태환경 지식'으로 나아가는 책이 아닌가 싶어요. - 협동조합도시 볼로냐를 가다 - 잊혀진 미래 - 숨겨진 풍경 - 작고 위대한 소리들 - 나우루공화국의 비극 이 다섯 가지 책들이야말로 사람들이 거의 알아채지 못하거나 잘 못 읽는 환경책이 아닌가 하고 느낍니다. 이 가운데 <작고 위대한 소리들>은 번역이 너무 엉터리이고, <잊혀진 미래>는 오탈자가 너무 많지요 -_-;;; 실천이나 삶 없이 지식과 이론만 다루는 책들은 환경책이라고 말하기가 좀... 힘들지 않느냐고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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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10-12-30 11:06   좋아요 0 | URL
아! 선생님! 말씀 무척 고맙습니다!
배다리 '나비날다' 책방에서 스치듯 뵌 적 있었는데,
제대로 인사를 드리지 못했네요.

저 역시 선생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다만 제 기준은 '출판'이라는 하나의 문화를 고려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말씀해주신 책 중에 <협동조합도시 볼로냐를 가다>와 <작고 위대한 소리들>은 제 기준에서 조금 비중이 적어서 언급하지 않았고, 나머지 책들은 솔직히 제대로 살펴보지 못했습니다. 조만간 읽어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숲노래 2010-12-30 12:33   좋아요 0 | URL
아이고, 선생님이라니요... @.@

어떠한 환경책이든, 사람들이 환경책을 잘 살펴 주면 고맙고,
환경책을 애써 살피는 눈길이라면
'지식 이야기를 펼치는 책'보다는
'실천하는 즐거움과 재미 담은 책'에
조금 더 눈길을 맞출 수 있기를 꿈꾼답니다.

환경 지식을 헤아리거나 환경사랑을 외치려고 읽는 환경책 아닌,
참으로 아름다운 삶을 담은 책이기에 즐기는 환경책으로
나아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느냐 하고 또다른 꿈도 꿔요.

새해 복 많이 받으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