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꺼내어 보지 말라고 1000번이 아닌 3000번쯤은 말했겠지. 그러나 우리 아이는 귀가 둘이라며 한귀로 흘리곤 한다. 또는 아예 귀에 안 들어오도록 뭔가를 틀어막는다. 사진을 늘 꺼내어서 본다. 이제는 집어넣을 줄도 알지만 안 집어넣고 늘어놓기 일쑤이다. 어제는 고맙게 '다시 집어넣어' 준다.

- 2010.10.25.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hnine 2010-10-29 08:36   좋아요 0 | URL
이 사진, 참 좋으네요.
양손으로 사진을 꼭 붙들고 열심히 들여다보는 모습도, 다시 제자리에 끼워 넣으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그런데 저 윗칸에 끼워야하는 것 아니니? 아가야 ^^) 자꾸 보게 되요.
아빠 닮아 사진에 관심이 많은가봐요. ^^

파란놀 2010-10-27 08:32   좋아요 0 | URL
아빠가 갓난쟁이 때부터 사진기를 늘 들이대며 찍고 사진을 뽑아서 보고 했기에, 아이도 절로 사진을 가까이한답니다. 책도 마찬가지이고요. 아빠가 텃밭을 좀더 사랑하여 호미를 자주 쥔다면, 아이는 틀림없이 농사꾼이 되리라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