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책 가운데 고전으로 손꼽을 몹시 훌륭한 책 가운데 하나인 <녹색세계사>가 품절인 채 오래도록 구경조차 할 수 없다. <녹색세계사>를 읽은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뿐더러, 이 책을 읽고 나서 이 책을 헌책방에 내놓은 사람조차 매우 드물다. 나는 예전 '심지' 판하고 '그물코' 판을 모두 갖고 있으며 읽었으나, 이러한 책을 알지도 못하고 읽지도 못한 사람한테 <녹색세계사>를 읽어 보라고 말을 할 수 없다.
얼마 앞서 <녹색세계사> 고침판이 드디어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아직 알라딘에 뜨지 않는다. 책이 나온 지 보름은 넘은 듯한데. 시골에서 살기에 가끔은 인터넷으로 책을 살밖에 없는데, 언제까지 기다려야 <녹색세계사>가 알라딘 새책으로 뜨려나. 출판사 누리집에 올라온 겉그림만 핥아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