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하고 살벌한 음식의 역사 아찔한 세계사 박물관 1
리처드 플랫 지음, 김은령 옮김, 노희성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본 아이들은 햄버거를 먹고 싶을까?


- 지은이 : 리처드 플랫
- 옮긴이 : 김은령
- 그림 : 노희성
- 펴낸곳 : 푸른숲 (2008.8.15.)
- 책값 : 9500원



 함께 책장을 넘기던 옆지기가, 책을 덮은 뒤 이야기합니다. “이 책을 본 아이들은 햄버거를 먹고 싶어 할까요?” 이 말을 듣고 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참 그렇겠구나 싶습니다. 햄버거라는 먹을거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온갖 공정을 꼼꼼히’ 말해 주지는 않으나, 우리가 이 땅에서 태어나 살아가면서 몸속에 집어넣는 먹을거리로 무엇이 있고, 또 햄버거 같은 화학약품에 찌든 조합물하고 지난날부터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몸속에 알뜰히 넣었던 먹을거리가 무엇인가를 말하고 있어요. 우리한테 익숙한 먹을거리가 꼭 몸에 좋은 먹을거리인지 아닌지, 우리한테 낯선 먹을거리라면 우리 몸에 나쁜 먹을거리일지 아닐지를,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르다고 딱 잘라서 말하지 않습니다. 그저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서 우리 스스로 생각해 보도록 이끕니다.

 《달콤하고 살벌한 음식의 역사》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반드시 생각해야 할 큰 문제를 아주 짤막하고 손쉽게 풀어내면서, 아이 스스로 자기가 날마다 먹는 밥이 어떠한가를 알아보도록 돕습니다. 다만, 이러한 이야기를 영국 옥스포드대학 출판부에서는 애써서 책 하나로 묶어내어 아이들한테 선물을 해 주는데, 우리 나라 서울대학 출판부나 연세대 출판부, 또 고려대 출판부를 비롯해서, 이화여대 출판부, 숙명여대 출판부, 그리고 나라에서 스스로 내로라하는 대학교 출판부에서는 무엇을 하는가 궁금해집니다. 또 대학교수님들은 무엇을 하는지 궁금한 한편, 우리 나라에서 손꼽히는 출판사들은 아이들한테 ‘어떤 책을 선물해 주려고’ 땀을 흘리는지 궁금합니다. “달콤하고 살벌한 우리 음식 발자취”를 기다릴 수는 없는 노릇일지요. (4341.9.23.불.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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