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한밤중 -中
한밤중에 느닷없이 → 한밤에 느닷없이 / 밤에 느닷없이
아직 한밤중이다 → 아직 밤이다 / 아직 어둡다 / 아직 캄캄하다
‘한밤중(-中)’은 “1. 깊은 밤 ≒ 반소·반야·야반삼경·야밤삼경·야밤중·오밤중·중소·중야·한밤 2. 어떤 일에 대하여 전혀 모르고 있는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처럼 풀이를 합니다. ‘밤·밤결·밤새·밤사이’나 ‘밤깊다·밤이 깊다·밤늦다’로 고쳐씁니다. ‘긴밤·한밤·별밤’이나 ‘늦은밤·늦밤·달밤’으로 고쳐써요. ‘깊은밤·깊밤’이나 ‘깊다·깊디깊다·깊숙하다·깊숙이’로 고쳐쓰지요. ‘이슥하다·이슥·이슥히’나 ‘새까맣다·새카맣다·시꺼멓다·시커멓다’로 고쳐쓸 만합니다. ‘까망·까맣다·까망이’나 ‘깜깜하다·껌껌하다·깜깜길·껌껌길’로 고쳐써도 됩니다. ‘어둡다·어둠·어두움·어두컴컴하다·어둠길’이나 ‘어둠판·어둠빛·어둠꽃·어둠누리·어둠나라’로 고쳐쓸 수 있어요. ‘캄캄하다·컴컴하다·캄캄길·컴컴길·캄캄나라·컴컴나라’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칠흑같이 어두운 한밤중이었다
→ 까맣게 물든 밤이었다
→ 쌔까만 밤이었다
→ 아주 깊은 밤이었다
《아빠가 길을 잃었어요》(랑힐 닐스툰·하타 고시로/김상호 옮김, 비룡소, 1998) 91쪽
식사당번, 빨래, 청소에 바느질, 한밤중까지 가계부 쓰기
→ 밥지기, 빨래, 쓸고닦기에 바느질, 밤에 살림벼리 쓰기
→ 부엌님, 빨래, 치우기에 바느질, 한밤에 돈벼리 쓰기
《누나는 짱! 1》(와타나베 타에코/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1999) 13쪽
한밤중에 이불 속에서 호호호
→ 한밤에 이불을 쓰고 호호호
《열두 살의 전설》(고토 류지/박종진 옮김, 우리교육, 2003) 85쪽
방학도 아닌데 한밤중에 찾아와 정원에서 잠이 든 게
→ 놀이철도 아닌데 밤에 찾아와 앞뜰에서 잠이 들어도
→ 말미도 아닌데 깊밤에 찾아와 마당에서 잠이 들어도
《황허에 떨어진 꽃잎》(카롤린 필립스/유혜자 옮김, 뜨인돌, 2008) 82쪽
한밤중 아주 작은 빗소리
→ 한밤 아주 작은 빗소리
→ 밤에 아주 작은 빗소리
→ 깊밤 아주 작은 빗소리
《엄마한테 빗자루로 맞은 날》(박일환, 창비, 2013) 22쪽
한밤중부터 눈이 펑펑 내렸거든
→ 한밤부터 눈이 펑펑 내렸거든
《눈이 그치면》(사카이 고마코/김영주 옮김, 북스토리아이, 2015) 4쪽
한밤중에도 깨어 밥을 주는 거예요
→ 한밤에도 깨어 밥을 주지요
《사랑은》(다이앤 아담스·클레어 키인/이현진 옮김, 나는별, 2017) 6쪽
속이 상한 아버지가 한밤중에 술에 만취해
→ 속쓰린 아버지가 한밤에 술에 절어
→ 속타는 아버지가 한밤에 거나하여
《성주가 평화다》(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대구경북작가회의·성주문학회, 한티재, 2017) 56쪽
한밤중에만 육지에 올라오지요
→ 어두우면 뭍으로 오지요
→ 캄캄하면 뭍으로 가지요
《바다거북, 생명의 여행》(스즈키 마모루/김소연 옮김, 천개의바람, 2017) 3쪽
이 한밤중 폭식이 죄악감이 드는 동시에 달콤함이 감도는 건 왤까
→ 이 한밤 게걸밥은 왜 부끄러우면서 달콤할까
→ 이 한밤 막밥은 왜 창피하면서 달콤할까
《솔로 이야기 9》(타니카와 후미코/한나리 옮김, 대원씨아이, 2022) 8쪽
한밤중에 왔습니다
→ 한밤에 옵니다
→ 밤에 옵니다
→ 어두워서 옵니다
《한글꽃을 피운 소녀 의병》(변택주, 책담, 2023) 42쪽
한밤중에 울린 총소리는
→ 한밤에 울린 탕소리는
→ 밤에 울린 쾅소리는
《사과꽃》(김정배·김휘녕, 공출판사, 2023) 7쪽
내일 한밤중에 다시 여기서 집합이다
→ 이튿날 한밤에 다시 여기서 모인다
《어둠의 소년 下》(나가사키 다카시·이시키 마코토/김서은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3) 17쪽
한밤중에 혼자
→ 한밤에 혼자
→ 밤에 혼자
→ 깜깜한데 혼자
《어쩌다 좋은 일이 생길지도》(요시타케 신스케/고향옥 옮김, 주니어김영사, 2025) 46쪽
이런 한밤중에도 누군가가 같은 세계에 있다
→ 이런 한밤에도 누가 같은 곳에 있다
→ 이런 밤에도 누가 같은 자리에 있다
《썸원 헤르츠 1》(야마노 에이/유유리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6) 1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