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야카시 장의사 5 - 완결
Yukiko AOTA 지음, 박소현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6년 9월
평점 :
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11.7.
책으로 삶읽기 1210
《아야카시 장의사 5》
아오타 유키코
박소현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6.9.30.
《아야카시 장의사 5》(아오타 유키코/박소현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6)을 돌아본다. 죽음이라는 새길을 받아들이지 못 하느라 둘레를 캄캄하게 잡아먹는 주검이 있다지. ‘죽다 = 죽음’이요, ‘주검 = 죽은 몸뚱이’이다. 죽은 몸은 이제 내려놓을 껍데기나 허물이다. 애벌레와 풀벌레가 허물벗기를 하듯, 허물은 그저 ‘빈몸’이라서 붙들 까닭이 없다. 나무는 철이 되면 가랑잎을 내놓고서 흙을 북돋우며 이다음 새잎을 내놓는다. 사람은 어떨까? 사람은 늘 낱(세포)을 새롭게 내놓으면서 허물벗기를 한다. 사람이 하는 허물벗기는 풀벌레하고는 다르기에 얼핏 눈에 안 띈다고 여길 만한데, 큰몸을 통째로 내려놓는 길은 끝이 아닌 새길로 가는 첫목이다. 이 얼거리를 읽지 않으려고 하니 발버둥을 치면서 둘레를 괴롭힌다. 이 얼거리를 읽기에 느긋이 죽살이를 가다듬는 눈을 뜰 수 있다.
ㅍㄹㄴ
“그게 정말이야? 미요의 진짜 소원.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사이좋게 살아갈 수 있기를’.”
“그건 지금 살아 있는 우리가 생각할게.” 122쪽
“내가 죽으면 네가 기억을 봐다오. 나의 긴 세월 동안의 기억을.” 144쪽
“인간 입장에선 터무니없이 오랜 시간을 사는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이렇게 살아도, 아니 살면 살수록 아직 부족해.” 158쪽
#あやかしの葬儀屋 #あおたゆきこ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