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987 : -에게 소중하게 다뤄졌을 것


나도 아기였을 때 젊고 서툰 엄마아빠에게 소중하게 다뤄졌을 것이다

→ 나도 아기일 때 젊고 서툰 엄마아빠가 알뜰살뜰 돌보았겠지

→ 젊고 서툰 우리 엄마아빠도 아기인 나를 고이 보살폈겠지

《네가 처음 엄마라고 부른 날》(홀링, 북극곰, 2021) 68쪽


나는 아기를 낳고서, 내가 아기이던 무렵에 우리 엄마아빠가 나를 어떻게 돌보았을는지 헤아려 봅니다. 나는 오늘 무척 서툴다고 여기는데, 아마 우리 엄마도 몹시 서툰 나날을 보냈으리라고 여깁니다. 그저 누구나 서툴더라도 언제나 사랑으로 보살피는 길이기에, 이처럼 삶을 잇고 살림을 나누면서 지낸다고 느낄 만합니다. “엄마아빠에게 다뤄졌을 것이다”는 잘못 쓰는 옮김말씨입니다. 먼저 토씨를 ‘-한테서(-에게서)’로 붙여야 맞는데, ‘다뤄졌을’ 같은 입음꼴은 안 어울려요. 그래서 “엄마아빠가 + 돌보았겠지”로 고쳐쓰면서 ‘것’도 털어냅니다. ㅍㄹㄴ


소중하다(所重-) : 매우 귀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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