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노래꽃
노래꽃 . 약속하는
글을 쓰기로 하며 다짐했다
나는 늘 나부터 되읽을 글을 쓰고
남한테 잘 보일 글을 삼가고
나중에 기쁘게 돌아볼 얘기를 쓰고
아이한테 물려줄 마음을 쓰고
먼 뒷날 사람이 살필 노래를 쓰고
스스로 눈뜰 하루를 담자고
큰아이와 작은아이가 묻는다
“우리, 뭘 함께할까요?”
곰곰이 생각하고 되새긴다
오늘부터 언제나 한결같이 기쁠
이 하루를 그리는 살림을 짓자고
2026.10.27.불.
ㅍㄹ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