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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의 유감천만 사랑도감 7
오자키 이라 지음, 박소현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3년 6월
평점 :
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10.18.
책으로 삶읽기 1148
《심야의 유감천만 사랑도감 7》
오자키 이라
박소현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3.6.30.
《심야의 유감천만 사랑도감 7》(오자키 이라/박소현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3)을 읽었다. 뒷걸음이 좀처럼 한글판으로 안 나와서 아쉽다만, 안 팔리는 책을 얼른 옮기라고 다그칠 수는 없다. 이 그림꽃이 다루는 줄거리나 이야기는 “철없고 얼뜬 사내를 부드럽지만 단단히 나무라고 꾸짖는” 길이면서도, “철들고 얼찬 사내로 거듭나기를 깊이 바라고 더없이 그리는” 길이기도 하다. 철없는 이를 왜 꾸짖겠는가? 철없으니까 이 별에서 사라지라는 뜻일까? 아니다. 철없으니까 부디 철들면서 이 삶을 아름답게 짓는 손길을 가꾸라는 뜻이다. 얼뜬 이를 왜 자꾸 나무랄까? 얼뜬 몸짓을 그만 내려놓고서 바야흐로 얼찬 사람으로 피어나서 참하고 착하게 살림을 하는 눈망울을 틔우라는 뜻이다. ‘사랑’이 아닌 ‘살섞기’만 노리는 철없고 얼뜬 사내가 이 그림꽃을 읽을 수 있기를 빈다. 철없고 얼뜬 사내랑 한집살이를 하는 가시내가 이 그림꽃을 짝꿍한테 건넬 수 있기를 빈다. 함께 읽고 살피고 생각할 때라야 비로소 함께 가꾸면서 손을 맞잡을 만하다.
ㅍㄹㄴ
“말을 해도 모르잖아. 내가 냄비 손잡이는 안쪽으로 향하게 하라고 전부터 계속 말했었지? 뭔가에 걸리면 위험하다고. 그렇게 말을 했는데, 그랬는데 … 밖에선 일을 척척 잘하는 사람이 가정에서의 일에선 이렇게까지 우둔해지는 이유가 뭐야? 아무것도 모르고, 가르쳐 준 것조차 제대로 못 하고.” 32, 33쪽
“그런 놈이 회사에선 제대로 잘한다고? 그럼 뭐야. 집에서는 바보가 되는 병이라도 걸렸나?” 37쪽
“회사에 제출할 생각은 없어요. 괜히 원한을 사서 밤길에 덮치거나 하면 안 되니까요. 제출은 안 할 거지만, 아, 그런데 실수로 인터넷에 유출하면 죄송하겠네요. 일단 조심은 하겠지만요.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고 싶진 않겠죠?” 67쪽
“여자를 얼마나 얕잡아봐야 속이 풀리는 건지. 우린 처음부터 노력을 요구당하고 있어요. 결혼해도, 아이가 있어도, 문제를 일으켜도 계속 회사를 다닐 수 있도록, 처음부터 몇 배나 더 노력하고 있다고요.” 69쪽
“너무해. 집안일도 하고, 거기에 일도 하라는 거야?” 114쪽
#尾崎衣良 #深夜のダメ??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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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어? 버진 로드를 아빠랑 같이 걸어?
→ 뭐어? 하얀길을 아빠랑 같이 걸어?
→ 뭐어? 꽃길을 아빠랑 같이 걸어?
→ 뭐어? 새나래길을 아빠랑 같이 걸어?
→ 뭐어? 날개길을 아빠랑 같이 걸어?
74쪽
그 사람은 아마겟돈이 일어나도 ‘우왕― 종말이당―ㅋㅋㅋ’ 하면서 살아남을 타입이야
→ 그 사람은 끝장이 나도 ‘우왕! 끝장이당! ㅋㅋㅋ’ 하면서 살아남을 놈이야
→ 그 사람은 불수렁이 일어나도 ‘우왕! 불이당! ㅋㅋㅋ’ 하면서 살아남아
→ 그 사람은 낭떠러지에서도 ‘우왕! 벼랑이당! ㅋㅋㅋ’ 하면서 살아남을 만해
121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