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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파편 7
타카하시 신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10.18.
책으로 삶읽기 1184
《너의 파편 7》
타카하시 신
장은아 옮김
서울문화사
2010.8.25.
《너의 파편 7》(타카하시 신/장은아 옮김, 서울문화사, 2010)을 돌아본다. 조그마한 끝 하나에서 길을 찾고, 길을 찾는구나 싶으면 어느새 다시 헤매고, 또 헤매다가 작은 끄트머리에서 빛을 보고, 빛이 보이는구나 싶으면 이내 다시 막히고, 거듭 헤매면서 달려가는데 새삼스레 담벼락이 나오는 얼거리이다. 막히고 닫히고 높다란 늪이나 담이자 굴레라고도 할 테지만, 벼랑끝과 밑바닥에서 언제나 아주 조그마한 끝인 ‘조각’을 바라보면서 스스로 일어선다. 어떡해야 하느냐고 묻는들 뾰족하게 길이 없다. 그저 다시 나아갈 뿐이다. 앞이 안 보이는데 어쩌란 소리냐 하고 묻는들 달리 할 말이 없다. 그냥 내처 걸어갈 뿐이다. 우리가 앞삶을 미리 다 알면 오늘이 즐거울까? 생각해 볼 노릇이다. 앞으로 무엇을 하고 어찌 되는지 낱낱이 다 알아챈다면, 굳이 오늘 이곳에서 살아갈 뜻이 있을까?
ㅍㄹㄴ
‘인간은 왜 안타깝고 슬픈 그 일을 반복하는 것일까? 이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역시 쓸데없는 짓이라며 싫다고만 생각할 수는 없었다. 아아, 그렇다. 내가 이 나라를 싫어했던 이유는 그 행위를 지워버렸기 때문에. 예쁜 것도, 어리석은 것도, 마치 아무것도 없었던 것처럼 눈 속에 파묻고 지워버렸기 때문이다.’ 29쪽
“장수한다는 건, 그만큼 지혜의 계승이 가능하다는 뜻이야.” 40쪽
“그러니까 만난 거야. 아니, 만날 수 있었어. 그것뿐이야. 그거면 되는 거잖아? 살다 보면,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믿는 만남이 분명 있어.” 71쪽
‘기억이 있으면 좋아하는 사람과 몇 번이고 만날 수 있어.’ 115쪽
“아프냐? 잘 들어. 죽는다는 건 불행한 게 아냐. 죽는 녀석은 이 세계에서 확실하게 임무를 끝낸 거야. 전혀 불행하지 않아. 불행이란, 그 역할을 찾지 못하고 사는 것, 살아지는 것, 그게 가장 불행한 거야!” 144쪽
#たかはししん #高橋し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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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창천의 틈으로
→ 가자, 하늘 틈으로
→ 가자, 높은 틈으로
→ 가자, 파랑하늘 틈
→ 가자, 파란 틈으로
65쪽
우리의 평균 수명은 기껏해야
→ 우리 온나이는 기껏해야
→ 우리 마감나이는 기껏해야
→ 우리 줄나이는 기껏해야
34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