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꼬마 아가씨 4
산카쿠헤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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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10.15.

책으로 삶읽기 1191


《우리 집 꼬마 아가씨 4》

 산카쿠헤드

 장지연 옮김

 학산문화사

 2026.9.25.



《우리 집 꼬마 아가씨 4》(산카쿠헤드/장지연 옮김, 학산문화사, 2026)을 읽었다. 엄마가 있는 곳은 이승이 아닌 저승이라서 다가갈 수 없는 줄 알지만, 엄마한테 찾아가서 품에 안기고픈 아이가 있다. 아이를 아무리 잘 돌보더라도 아이는 아빠품만으로는 모자라게 마련이라 엄마품에도 안기기를 바라지만, 아이랑 엄마한테 찾아갈 길이 없는 이승이기에, 조마조마하면서 마음앓이를 하는 젊은 어버이가 있다. 둘은 옥신각신 다툴 때가 있지만, 미처 말로 그리지 못 하는 마음이 있기에 가볍게 툭탁거리면서 “내 마음을 좀 읽어 보란 말이야?” 할 뿐이다. 누가 이기거나 질 일이 없이, 언제나 어버이가 아이 눈높이를 헤아려서 더 이야기하고 다시 다가서고 새로 풀어줄 노릇이다. 그렇다고 모든 어버이가 처음부터 솜씨있게 잘하지는 않게 마련이니, 어버이 스스로 아이 앞에서 “아빠도 이렇게 서툴어.” 하고 밝히면 된다. “아빠가 이렇게 서툴기에 너하고 함께 풀어갈 길을 늘 새로 배우려고 해.” 하고 덧붙이면 된다. 그저 차분히 찬찬히 하나씩 엮고 맺기에 한집을 이루는 보금자리이다.


ㅍㄹㄴ


“애초에 난 인간과 결혼하는 데에 반대였어!” “워워― 진정해― 식사 중이니까. 응?”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인간이 웬 말이냐고! 악마는 악마랑 결혼하는 게 정상이야!” “사고방식이 낡았어.” 15쪽


“밑으로 올 거야?” “가겠습니다.” “근데, 사미야. 여기로 오면 인간계에 있는 사람들은 못 만나게 돼. 그래도 괜찮아?” 42쪽


“할머니, 닌자보이 보낼게―.” “하아―, 벌써 가버렸네.” 64쪽


“너무 자유로워도 즐겁지가 않구나.” 사미, 7살에 처음으로 진리를 꿰뚫다. 113쪽


#ぼくの魔なむすめ #サンカクヘッド


+


함께 찾아줬던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러 갔다

→ 함께 찾아본 분한테 고맙다고 절하러 갔다

→ 함께 찾아나선 분한테 고맙다 여쭈러 갔다

→ 함께 찾아다닌 분한테 큰절하러 갔다

77쪽


인생은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고

→ 삶은 너울바람이라고

→ 삶은 회오리바람이라고

→ 삶은 물결친다고

102쪽


일단은 선행투자라 생각하시고

→ 아무튼 앞서한다고 여기시고

→ 뭐 일찌감치 해본다 보시고

→ 먼저 나선다고 헤아리시고

→ 미리하는 셈치고

106쪽


이건 입고 개수가 적어서 곧 품절될 거니까 빨리 구입하시길 권해드려요

→ 조금만 들여서 곧 동날 테니까 빨리 사시길 바라요

→ 얼마 안 둬서 곧 사라질 테니까 빨리 사셔야 해요

127쪽


저놈이 가장 독한 책사였을지도 몰라

→ 저놈이 가장 엉큼할지도 몰라

→ 저놈이 가장 덫일지도 몰라

→ 저놈이 가장 꾀보일지도 몰라

→ 저놈이 가장 얄궂을지도 몰라

→ 저놈이 가장 능청일지도 몰라

132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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