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990 : 이입 작가들 이해받 이질적 과감 작가들
사람들이 곧바로 이입할 만한 이야기를 쓰는 작가들이 있고, 이해받지 못할지라도 이질적인 이야기를 과감하게 쓰는 작가들이 있다
→ 사람들이 곧바로 빠져들 만한 이야기를 쓰는 분이 있고, 알아보지 못할지라도 다른 이야기를 당차게 쓰는 분이 있다
→ 사람들이 곧바로 잠길 만한 이야기를 쓰는 사람이 있고, 받아들이지 못할지라도 새 이야기를 두말없이 쓰는 분이 있다
《당신의 독자가 될게요》(정세랑, 마음산책, 2026) 61쪽
사람마다 삶이 다르고 눈이 다릅니다. 누구는 이 이야기에 곧 빠져들고, 누구는 저 이야기에 이내 잠깁니다. 누구는 이 이야기가 심심하고, 누구는 저 이야기가 시들합니다. 모든 곳을 알아보는 사람이 있고, 어느 곳을 느끼는 사람이 있습니다. 다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다면, 몇몇을 맞아들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언제나 스스로 당차게 일하면 됩니다. 군말없이 하고, 두말없이 하며, 씩씩하게 하면 되어요. 눈치가 아닌 눈길을 펴기에 나긋나긋 주고받습니다. 서로 다르기에 서로 다른 줄 헤아리면서 쓰고 새로 쓰고 또 씁니다. “쓰는 작가”라 하면 겹말입니다. “쓰는 분”이나 “쓰는 사람”이나 “쓰는 이”로 바로잡습니다. ㅍㄹㄴ
이입(移入) : 1. 옮기어 들임 2. [경제] 한 나라 안에서, 어떤 지역의 생산품을 다른 지역에서 사들이거나 실어 들임
작가(作家) : 문학 작품, 사진, 그림, 조각 따위의 예술품을 창작하는 사람
이해(理解) : 1. 사리를 분별하여 해석함 2. 깨달아 앎 3. = 양해(諒解)
이질적(異質的) : 성질이 다른. ‘다름’, ‘서로 다름’으로 순화
과감하다(果敢-) : 과단성이 있고 용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