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991 : 있 -들 시작 있 것 대개 창작에 대한 정확 고정관념들


글을 쓰고 싶지만 망설이고 있는 분들을 만나보면, 시작을 막고 있는 것은 대개 창작에 대한 정확하지 않은 고정관념들이었다

→ 글을 쓰고 싶지만 망설이는 분을 만나보면, 맞지도 않는 틀에 갇히느라 글을 못 쓰곤 한다

→ 글을 쓰고 싶지만 망설이는 분을 만나보면, 틀린 늪에 막혀서 글을 못 쓰기 일쑤이다

《당신의 독자가 될게요》(정세랑, 마음산책, 2026) 13쪽


무슨 일을 처음 하려고 뜻을 세우다가도 망설이거나 멈칫하곤 합니다. 여태 해보지 않은 터라 낯설게 마련이라서 헤맬 수 있는데, 있지도 않은 틀에 지레 갇히지요. 엉뚱하거나 틀린 늪에 자꾸 빠져드느라 첫발을 못 내딛기도 합니다. “시작을 막고 있는 것은 + 대개 창작에 대한 + 정확하지 않은 고정관념들이었다”는 일본옮김말씨입니다. 임자말을 ‘것(막고 있는 것은)’으로 잡느라 얼거리가 기우뚱합니다. 임자말은 ‘이분(글을 쓰고 싶은 분)’으로 잡아야 맞습니다. “(이분들은) + 맞지도 않는(←정확하지 않은) + 틀에 갇히느라(←고정관념들이었다) + 글을 못 쓰곤 한다(←시작을 막고 있는 것은 대개 창작에 대한)”쯤으로 고쳐쓸 만합니다. 글쓰기는 이 길로만 가야 하지 않습니다. 글쓰기에는 저 길은 안 된다는 틀이 없습니다. 누구나 스스로 살아가는 결을 헤아리면서 뚜벅뚜벅 걸어가듯 쓰면 넉넉합니다. 멋을 안 부리면 되고, 치레를 안 하면 됩니다. 꾸미지 않으면 되고, 속내를 그저 밝게 드러내면서 웃음도 눈물도 노래하면 됩니다. ㅍㄹㄴ


시작(始作) : 어떤 일이나 행동의 처음 단계를 이루거나 그렇게 하게 함. 또는 그 단계

대개(大槪) : 1. = 대부분 2. = 대강(大綱) 3. 일반적인 경우에

창작(創作) : 1. 방안이나 물건 따위를 처음으로 만들어 냄. 또는 그렇게 만들어 낸 방안이나 물건 2. 예술 작품을 독창적으로 지어냄. 또는 그 예술 작품 3. 거짓으로 지어낸 말이나 일을 비꼬는 말

대하다(對-) : 1. 마주 향하여 있다 2. 어떤 태도로 상대하다 3. 대상이나 상대로 삼다 4. 작품 따위를 직접 읽거나 감상하다

정확(正確) : 바르고 확실함”을 가리킨다고 해요. ‘확실(確實)’은 “틀림없이 그러함

고정관념(固定觀念) : 1. [심리] 잘 변하지 아니하는, 행동을 주로 결정하는 확고한 의식이나 관념 ≒ 고착 관념 2. [심리] 어떤 집단의 사람들에 대한 단순하고 지나치게 일반화된 생각들 3. [음악] 표제 음악에서 어떤 고정된 관념을 나타내는 선율 = 고정 악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