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분위기 雰圍氣
분위기가 무겁다 → 무겁다 / 무겁게 감돈다 / 바람이 무겁다
슬픈 분위기 속에서 → 슬픈 기운으로 / 슬프게 흐르면서 / 슬픈 자리에서
분위기가 훨씬 부드럽고 → 자리가 훨씬 부드럽고 / 훨씬 부드럽고
시골집 분위기를 느낀다 → 시골집답다고 느낀다 / 시골집맛을 느낀다
해방의 들뜬 분위기 속에서 → 풀려나 들떠서 / 풀려나며 들뜬 바람으로
지적인 분위기와 → 똑똑해 보이고 / 똑똑한 빛과
어떤 분위기를 가진 풍경일까 → 어떤 느낌이 나는 모습일까
학벌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 → 배움줄을 높이는 둘레 흐름
나만 혼자 살아야겠다는 분위기 → 나만 혼자 살아야겠다는 물결
시의 분위기를 그리면서 → 노래맛을 그리면서 / 노래멋을 그리면서
‘분위기(雰圍氣)’는 “1.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기체 2. 그 자리나 장면에서 느껴지는 기분 3.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이나 환경 4. 어떤 사람이나 사물이 지니는 독특한 느낌 5. 어떤 시대에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사회적인 여론의 흐름 6. [문학] 문학 작품의 바탕에 깔려 있는 색조나 느낌”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결·기운·빛·-답다·같다·-스럽다’나 ‘느끼다·느낌·늧·듯하다·듯싶다’로 고쳐씁니다. ‘나타나다·나타내다·드러나다·드러내다’나 ‘감돌다·돌다·서리다·어리다·깃들다·깃두다’로 고쳐쓰고요. ‘보다·보이다·보임·보임새·보여주다’나 ‘-뿐·둘레·지기’로 고쳐쓰지요. ‘자리·곳·데’나 ‘터·터전·판·판터·판자리·판마당’으로 고쳐쓸 만합니다. ‘흐르다·흐름·흐름결·흐름길·흐름물·흐름빛’이나 ‘흐름판·흐름자취·흘러흘러·흘러가다’로 고쳐쓸 수 있어요. ‘때·적·통’이나 ‘맛·멋·멋길·멋꽃·멋빛’이나 ‘물결·물꽃·물발·물살·물줄기’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바깥·밖·바깥빛·바깥꽃·밖빛·밖꽃·바깥말씨·밖말씨’나 ‘바람·바람꽃·바다·바닷결·바닷빛’으로 고쳐써요. ‘숨·숨결·숨빛·숨꽃·숨결씨·숨빛씨·숨꽃씨·숨통·숨붙이’나 ‘숨소리·숨구멍·숫구멍·숨굴·숫굴·숨길’로 고쳐써도 되고요. ㅍㄹㄴ
가령 내가 절대로 클래식 음악회엔 가지 않는 것은 거기서 내가 만들어내야 할 가식적 분위기가 싫기 때문이다
→ 나는 옛노래마당엔 가지 않는데, 거기서는 겉치레를 해야 해서 싫다
→ 나는 옛날노래잔치엔 안 가는데, 거기서는 나를 꾸며야 해서 싫다
→ 나는 오래노래자리엔 안 가는데, 거기서는 멋을 부려야 해서 싫다
《풀종다리의 노래》(손석희, 역사비평사, 1993) 54쪽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자유롭고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일을 했다
→ 지난 어느 때보다도 홀가분하고 따스하면서 즐겁게 일을 했다
→ 예전 어느 때보다도 가볍고 부드러우면서 즐겁게 일을 했다
→ 이제는 단출하고 포근하면서 즐겁게 일을 했다
《현암 조상원》(추모문집간행위원회 엮음, 현암사, 2001) 329쪽
문학청년 : 젊은 날의 김승옥도 이런 분위기가 아니었을지
→ 젊은글꽃 : 젊은 날 김승옥도 이런 결이 아니었을지
→ 푸른글꽃 : 젊은 날 김승옥도 이런 숨결이 아니었을지
《김병총의 화첩기행 2》(김병종, 효형출판, 2005) 77쪽
별 의미도 없이 자주 사용하는 부사가 가끔은 아주 소름 끼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 딱히 뜻도 없이 자주 쓰는 어찌씨가 가끔은 아주 소름 끼치는 줄도 압니다
《대한민국 사진공화국》(정한조, 시지락, 2005) 85쪽
요즘 같은 시대엔 가게 분위기가 중요하다고요
→ 요즘 같은 때엔 가게 자리가 대수롭다고요
→ 요즘 같은 때엔 가게 느낌이 크다고요
《봄의 소나타》(스에츠구 유키/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09) 125쪽
아이 학원비로 분위기가 냉랭한 가운데
→ 아이 배움삯으로 차가운 바람이 돌면서
→ 아이 배움삯으로 싸늘한 기운이 도는데
《불을 지펴야겠다》(박철, 문학동네, 2009) 59쪽
난데없는 한류寒流라도 만난 듯 분위기가 급냉랭해진다
→ 난데없는 찬무대라도 만난 듯 확 얼어붙는다
→ 난데없는 찬줄기라도 만난 듯 갑자기 차갑다
《여행 아는 여자》(박정호, 나무수, 2011) 202쪽
젤리와 크림과자가 우리 아이들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는 광고를 믿어 버리고 말자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 말랑이와 크림과자가 우리 아이들을 즐겁고 튼튼하게 해 준다는 알림말을 믿어 버리고 말자고 생각하는 흐름이 짙다
→ 말랑이와 크림과자가 우리 아이들을 즐겁고 튼튼하게 해 준다는 알림글을 믿어 버리고 말자고 생각하는 기운이 널리 퍼진다
《꿈의 학교, 헬레네 랑에》(에냐 리겔/송순재 옮김, 착한책가게, 2012) 265쪽
자기 나름의 분위기와 품위가 있었다
→ 제 나름대로 느낌과 멋이 있었다
→ 제 나름대로 결과 멋이 있었다
《마음을 멈추고 부탄을 걷다》(깅겸희, 공명, 2015) 28쪽
고요한 산길의 분위기를 깨는 그 플래카드는
→ 고요한 멧길을 깨는 그 펼침천은
→ 고요한 멋인 멧길을 깨는 그 글씨천은
《도시를 걷는 사회학자, 서울을 생각한다》(정수복, 문학동네, 2015) 92쪽
올림픽으로 축제 분위기인 도쿄 거리를, 우리는 어떤 얼굴로 걷고 있을까
→ 한마당으로 잔치판인 도쿄 거리를, 우리는 어떤 얼굴로 걸을까
→ 한마루로 잔치마당인 도쿄 거리를, 우리는 어떤 얼굴로 걸을까
《도쿄 후회망상 아가씨 1》(히가시무라 아키코/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16) 65쪽
지역사회의 분위기는 대체로 우호적이다
→ 마을은 퍽 반긴다
→ 마을에서는 꽤 좋아한다
《국립공원 이해와 관리》(신용석 글, 자연과생태, 2016) 566쪽
돈의 부침에 따라 집안 분위기는 민감하게 변했다
→ 돈이 있고 없고에 따라 집안 기운은 바로 바뀐다
→ 돈이 들고나고에 따라 집안 흐름은 휙휙 바뀐다
《좌충우돌 출판사 분투기》(미시마 쿠니히로/윤희연 옮김, 갈라파고스, 2016) 41쪽
이런 분위기 속에서
→ 이런 흐름에서
→ 이런 흐름을 보고
→ 이런 곳에서
→ 이를 느끼고
→ 이를 살펴서
《내가 사랑한 백제》(이병호, 다산초당, 2017) 77쪽
이미 포화 상태여서 “또 생겼어?”라는 분위기가 있어요
→ 이미 넘쳐서 “또 생겼어?” 같은 흐름이 있어요
→ 이미 잔뜩 있어서 “또 생겼어?” 하고 여겨요
→ 이미 꽉 차서 “또 생겼어?”처럼 생각해요
→ 이미 넘칠 대로 넘쳐서 “또 생겼어?” 하고 느껴요
《책과 책방의 미래》(북쿠오카 엮음/권정애 옮김, 펄북스, 2017) 205쪽
소비를 조장하는 분위기가 가중된다
→ 헤프게 쓰라는 흐름이다
→ 더 쓰라고 부추긴다
《내일 새로운 세상이 온다》(시릴 디옹/권지현 옮김, 한울림, 2017) 206쪽
동네서점에서는 북토크 형식으로 많이 진행되고 단골 고객들이 많이 참여하므로 대체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이다
→ 작은책집에서는 책수다로 꾸리고 단골이 많이 함께하므로 거의 따스한 기운이 감돈다
→ 작은책숲에서는 책마당으로 열고 단골이 많이 함께하니 으레 도란도란 즐겁다
→ 작은책밭에서는 책잔치로 하고 단골이 많이 함께하니 참 포근하다
→ 작은책터에서는 책뜨락을 차리고 단골이 많이 함께하니 늘 따스한 자리이다
《책사랑꾼, 이색 서점에서 무얼 보았나?》(김건숙, 바이북스, 2017) 64쪽
정말로 분위기에 취해 시작했습니다
→ 참으로 흐름에 젖어 일을 했습니다
→ 참말 자리에 이끌려 해보았습니다
→ 그야말로 휩쓸려 처음 했습니다
《앞으로의 책방》(기타다 히로미쓰/문희언 옮김, 여름의숲, 2017) 24쪽
우리말 사랑의 분위기를 만드는 긍정적 결과를 낳기도 했지만
→ 우리말 사랑으로 이끄는 빛나는 길이 되기도 했지만
→ 우리말 사랑을 북돋우는 훌륭한 길이 되기도 했지만
《언어는 인권이다》(이건범, 피어나, 2017) 192쪽
젊은 친구가 예쁜 가게를 운영해 준 덕분에 동네 분위기가 밝아졌다는 칭찬이었다
→ 젊은이가 예쁜 가게를 하면서 마을이 밝아졌다고 치켜세웠다
→ 젊은이가 예쁜 가게를 하면서 마을이 밝은 느낌이라고 치켜세웠다
《오늘, 책방을 닫았습니다》(송은정, 효형출판, 2018) 112쪽
어디 술집으로 몰려 들어가 진탕 퍼마시게 될 것 같은 분위기다
→ 어디 술집으로 몰려 들어가 아주 퍼마실 듯한 흐름이다
→ 어디 술집으로 몰려 들어가 신나게 퍼마실 듯하다
→ 어디 술집으로 몰려 들어가 실컷 퍼마실 듯하다
《블랙 벨벳》(온다 리쿠/박정임 옮김, 너머, 2018) 394쪽
아늑한 분위기가 우리 모두를 푸근하게 만들었다
→ 아늑한 기운으로 우리 모두 푸근했다
→ 아늑한 곳이라 우리 모두 푸근했다
《시 읽는 엄마》(신현림, 놀, 2018) 33쪽
아름다운 분위기를 지니고 계십니다
→ 아름다운 숨결이십니다
→ 아름다우십니다
《친애하는 미스터 최》(사노 요코·최정호/요시카와 나기 옮김, 남해의봄날, 2019) 137쪽
필자는 따뜻한 분위기에 문화충격을 받았다
→ 글쓴이는 따뜻한 기운에 크게 놀랐다
→ 글쓴이는 따뜻한 숨결이 매우 새로웠다
《아들이 사람을 죽였습니다》(아베 교코/이경림 옮김, 이너북스, 2019) 229쪽
그렇게 분위기를 풀 수 있으면 그것만으로 내 역할은 충분하다는 말을 들었다
→ 그렇게 바람을 풀 수 있으면 내 할 일은 넉넉하다는 말을 들었다
《김지은입니다》(김지은, 봄알람, 2020) 122쪽
이렇게 차분한 분위기의 카페라면
→ 이렇게 차분한 찻집이라면
→ 이렇게 차분한 쉼뜰이라면
《어서오세요, 책 읽는 가게입니다》(아쿠쓰 다카시/김단비 옮김, 앨리스, 2021) 24쪽
너 말이야, 분위기 파악 좀 해
→ 너 말이야, 둘레 좀 봐
《미카의 왼손》(나카가와 히로노리/김보나 옮김, 북뱅크, 2022) 14쪽
때문에 업력은 60년이 넘었는데 그 숫자에 견줄 만큼 낡은 분위기는 아니다
→ 그래서 예순 해가 넘었는데 이 나이에 견줄 만큼 낡지는 않다
《우리는 책의 파도에 몸을 맡긴 채》(김영건, 어크로스, 2022) 82쪽
시대 분위기에 맞추어 계몽 서적을 중점적으로 출간했다
→ 둘레 흐름에 맞추어 배움책을 눈여겨보며 펴냈다
→ 삶터 물결에 맞추어 깨우침책을 더 내놓았다
《서점의 시대》(강성호, 나무연필, 2023) 44쪽
한국의 정치적 특성만으로 세계적 데당트 분위기를 막을 수는 없었다
→ 우리나라 흐름만으로 온누리 온누리 어깨동무를 막을 수는 없었다
→ 우리 나랏일만으로 얼음이 녹는 온누리를 막을 수는 없었다
《냉전의 벽》(김려실과 일곱 사람, 호밀밭, 2023) 54쪽
레트로한 분위기에 반해 젊은이들을 비롯해 남녀노소가 찾아온다
→ 예스런 결에 반해 젊은이를 비롯해 누구나 찾아온다
→ 옛멋에 반해 젊은이를 비롯해 두루 찾아온다
→ 오래빛에 반해 젊은이를 비롯해 고루 찾아온다
《하나의 거대한 서점, 진보초》(박순주, 정은문고, 2024) 337쪽
심사 현장은 단일대오의 회합이 아닐 것이며 당일의 분위기와 우연에 의해 결정되는 부분도 적지 않게 있으리라 짐작한다
→ 가리는 곳은 똘똘 뭉치지 않을 테며 그날그날 문득 가리리라고 본다
→ 살피는 곳은 하나되기가 아닐 테며 그날에 따라 살피리라고 여긴다
《하필 책이 좋아서》(정세랑·김동신·신연선, 북노마드, 2024) 165쪽
회장의 분위기가 한층 달아오르는 가운데
→ 모임뜰은 한껏 달아오르고
→ 모임자리는 더 달아오르고
→ 마루는 몹시 달아오르고
《아카네 이야기 7》(스에나가 유키·모우에 타카마사/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24) 60쪽
이 분위기에서 다음 타자라니
→ 이때에 다음이라니
→ 이런 판에 다음이라니
《푸른 꽃 그릇의 숲 1》(코다마 유키/김진희 옮김, 문학동네, 2024) 6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