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기준 基準
심사 기준 → 재는 길 / 보는눈 / 눈금 / 눈
평가 기준 → 삼는 틀 / 읽는눈 / 잣대 / 자
기준을 세우다 → 금을 세우다 / 줄을 세우다
우측 일 번 선두 기준 → 오른쪽 첫사람 자리
‘기준(基準)’은 “1. 기본이 되는 표준 2. [군사] 제식 훈련에서, 대오(隊伍)를 정렬하는 데 기본이 되는 표준을 대원들에게 알리는 구령”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눈·눈꽃·눈깔·눈꽃길·눈가늠·눈겨냥·눈썰미’나 ‘눈결·눈길·눈길꽃·눈높이·눈대중·눈망울·눈멋·눈맛’으로 손질합니다. ‘자·잣대·자리·자위
키·키높이·키눈·키눈금’이나 ‘틀·틀거리·하나치·셈갈래’로 손질해요. ‘비롯하다·빛망울·빛꽃’이나 ‘서다·선·세우다·세움·세우기’로 손질하지요. ‘곳·께·기둥·길·길눈·길꽃’이나 ‘금·줄·줄이름’으로 손질하고요. ‘가르다·따지다·재다·짚다·살피다·삼다·보다’나 ‘보는눈·보는눈빛·보는눈길·봄눈·봄빛’으로 손질할 만합니다. ‘읽는눈·읽는눈빛·읽는눈길·읽눈·읽는힘·읽힘’이나 ‘밑·밑동·밑빛·밑단·밑돌’로 손질할 수 있어요. ‘밑길·밑으로·밑살림길·밑삶길’이나 ‘밑바탕·밑절미·밑꽃·밑짜임·밑틀·밑판’으로 손질해도 어울립니다. ‘대중·대중하다·딴·-를 따라·-를 보고’나 ‘-부터·-에서·-에게서·-한테서·-로·-으로’로 손질하며, ‘길잡이·길라잡이·길앞잡이·길잡님·길님·길잡이불·길잡이빛·길눈이’로 손질해도 됩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기준’을 셋 더 싣는데 싹 털어냅니다. ㅍㄹㄴ
기준(奇峻) : 산의 모양이 기이하고 험준함
기준(奇遵) : [인명] 조선 중기의 문신(1492∼1521)
기준(箕準) : [인명] 고조선의 마지막 왕(?∼?) ≒ 준왕
아이들을 학교 시절에 일찍 바로잡아 놓으면 학창 시절을 거친 누구라도 녹색기준을 고수하리라는 확신을 할 수 있다
→ 아이들이 배울 적에 일찍 바로잡아 놓으면 푸른나이를 거친 누구라도 푸른길을 지키리라고 믿을 수 있다
→ 아이들이 어릴 적에 일찍 바로잡아 놓으면 풀빛나이를 거친 누구라도 풀빛길을 이으리라고 믿을 수 있다
《2분 간의 녹색운동》(마조리 램/김경자·박희경·이추경, 성바오로출판사, 1991) 118쪽
자연스러움을 기준으로 나는 단연 DJ DOC를 꼽는다
→ 스스러움을 잣대로 누구보다 DJ DOC를 꼽는다
→ 매끄러움을 보면 맨 먼저 DJ DOC를 꼽는다
→ 녹아드는 결을 살피면 첫째로 DJ DOC를 꼽는다
《비급 좌파》(김규항, 야간비행, 2001) 213쪽
그 기준이 되는 20대 초반의 나이에 잡티 하나 없이 늘씬한 모델은 온 사회 모든 여성의 미의 기준이 된다
→ 잣대로 삼는 스물 첫머리 나이에 티끌 하나 없이 늘씬한 모습을 온누리 모든 순이한테 들어댄다
→ 온누리 모든 가시내가 티끌 하나 없이 늘씬한 스물 첫머리 모습이어야 한다는 잣대를 내세운다
《꿈꾸는 지렁이들》(꿈지모, 환경과생명, 2003) 61쪽
소위 여론을 형성할 수 있는 ‘고귀한 신분에 맞는 높은 도덕성’이라는 기준을 적용할 때, 그의 허물에 사형선고를 내릴 만하다
→ 이른바 목소리를 모둘 수 있는 ‘거룩한 자리에 맞는 높은길’이라는 틀에 맞출 때, 그이 허물에 끝이라고 밝힐 만하다
→ 이른바 뭇뜻을 모을 수 있는 ‘높은 자리에 맞는 길’이라는 잣대로 볼 때, 그이 허물을 쳐내자고 할 만하다
《생각, 장정일 단상》(장정일, 행복한책가게, 2005) 74쪽
근로기준법을 모든 공장에서 지키는 것처럼 말이죠
→ 밑꽃을 모든 만듦터에서 지키도록 말이죠
→ 일꽃을 모든 일터에서 지키도록 말이죠
《태일이 5》(박태옥·최호철, 돌베개, 2009) 68쪽
요금은 주행거리와 주행시간 중 어느 쪽을 기준으로 책정되죠?
→ 삯은 달린길과 달린틈 가운데 어느 쪽으로 매기죠?
《천재 유교수의 생활 27》(야마시타 카즈미/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09) 138쪽
몇 년 전에 용기를 내서 가장 친한 친구에게 커밍아웃을 했어 … 어차피 백인이 중심이고 기준이기 때문에 백인이라는 사실을 굳이 밝히지 않아도 되는 것이죠
→ 몇 해 앞서 기운을 내서 가장 가까운 이한테 얘기했어 … 뭐 흰둥이가 복판이고 잣대이기 때문에 흰둥이인 줄 굳이 밝히지 않아도 되죠
《열정시대》(참여연대 기획/김진아와 아홉 사람, 양철북, 2009) 74쪽
문제는 대중의 관심을 거의 받지 못하는 표지석이 기준 없이 중구난방으로 포진해 있다는 것
→ 눈길을 거의 받지 못하는 알림돌이 아무렇게나 있어 말썽이다
→ 사람들이 거의 못 알아보는 길잡이돌이 마구 깔려 골칫감이다
《서울의 시간을 그리다》(이장희, 문학동네, 2013) 10쪽
개성과 취미와 기질이 다른지라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
→ 사람과 눈길과 버릇이 다른지라 큰틀은 없다
→ 빛과 보는눈과 결이 다른지라 크게 가르지 않는다
→ 멋과 놀이와 숨결이 다른지라 따로 잣대는 없다
《아이를 읽는다는 것》(한미화, 어크로스, 2014) 12쪽
뭘 기준으로 어른이라고 할지는
→ 뭘 잣대로 어른이라고 할지는
→ 무엇을 두고 어른이라고 할지는
→ 무엇을 보고 어른이라고 할지는
→ 어른을 어떻게 볼지는
→ 누구를 어른으로 여길지는
《3월의 라이온 10》(우미노 치카/서현아 옮김, 시리얼, 2015) 161쪽
이 계산법으로 계산된 아이의 생리적인 나이는 아래의 기준으로 평가합니다
→ 이 셈값으로 따진 아이 나이는 다음같이 잽니다
→ 이 셈길로 아이 몸이 몇 살인가를 헤아려서 다음처럼 살핍니다
《0∼5세 말걸기 육아의 힘》(김수연, 예담프렌즈, 2015) 13쪽
시는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는 불필요한 기준 혹은 규정들이 시를 소수의 전유물로 만든 게 아닌가요
→ 노래는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는 덧없는 잣대나 틀로 노래를 몇몇 손아귀에 놓지 않았나요
《시의 눈, 벌레의 눈》(김해자, 삶창, 2017) 290쪽
횃돼를 세울 것 등의 기준을 지켜야 인증 마크를 받죠
→ 횃대 세우기 같은 틀을 지켜야 보람그림을 받죠
→ 횃대 세우기 같은 틀을 지켜야 별빛띠를 받죠
→ 횃대 세우기 같은 틀을 지켜야 별무늬를 받죠
→ 횃대 세우기 같은 틀을 지켜야 빛살판을 받죠
→ 횃대 세우기 같은 틀을 지켜야 빛글씨를 받죠
《10대와 통하는 음식 이야기》(박성규, 철수와영희, 2018) 171쪽
문법에 맞게 썼는지 그르게 썼는지 판단할 기준이 분명하지 않습니다
→ 글틀에 맞게 쓰는지 그르게 쓰는지 가릴 잣대가 뚜렷하지 않습니다
→ 글길에 맞는지 그른지 따지기가 쉽지 않습니다
→ 말길에 맞는지 그른지 헤아리기는 안 수월합니다
《주보따리, 한글을 지키다》(안미란, 토토북, 2018) 50쪽
6년 안에 해낼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간소화시키고 기준을 낮추면
→ 여섯 해에 해낼 수 있는 배움틀로 줄이고 눈높이를 낮추면
→ 여섯 해 동안 해낼 수 있는 배움길로 짜고 눈길를 낮추면
《어린이와 함께 여는 국어교육》 63호(전국초등국어교과모임, 삶말, 2019) 145쪽
사람을 볼 때 인격이나 개성보다는 연봉이나 재산 같은 게 기준이 되는 것도 그래서죠
→ 그래서 사람을 마음결이나 눈빛보다는 벌이나 돈으로 보죠
→ 그래서 사람을 볼 때 마음이나 삶빛보다는 벌이나 돈을 따지죠
《기상천외한 코뮤니즘 실험》(비니 아담착/조대연 옮김, 고래가그랬어, 2019) 6쪽
미의 기준이라는 실체도 없는 것을 왜 남들이 함부로 판단해?
→ 귀엽다는 눈금은 없는데 왜 남들이 함부로 따져?
→ 멋있다는 잣대는 없는데 왜 남들이 함부로 가름해?
→ 곱다는 길은 없는데 왜 남들이 함부로 다뤄?
《지하철에서 옆자리에 흑인이 앉았다》(예롱, 뿌리와이파리, 2019) 96쪽
나는 지극히 통상적으로 식당의 밥값을 기준으로 한다
→ 나는 늘 밥집값을 잣대로 한다
→ 나는 으레 밥집값에 맞춘다
《행복의 가격》(가쿠타 미쓰요/박성민 옮김, 시와서, 2020) 62쪽
그 후로 인디아나 존스에게 배운 그 시대 눈으로 본다는 기준을 지닌 채
→ 그 뒤 인디아나 존스한테서 배운 그때 눈으로 본다는 잣대로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가야 여행》(황윤, 책읽는고양이, 2021) 6쪽
집의 물리적인 기준이나 수준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경제적 접근성이다
→ 어떻게 생기거나 지은 집이냐보다 집을 살 수 있느냐가 큰일이다
→ 어떤 집이냐보다 집을 살 수 있느냐가 대수롭다
《가난이 사는 집》(김수현, 오월의봄, 2022) 17쪽
얼굴과 당 이름만 바뀌는 정권교체가 아니라 새로운 세상의 기준과 윤리를 세우고 싶어
→ 얼굴과 두레 이름만 바뀌는 물갈이가 아니라 새나라 틀과 참길을 세우고 싶어
→ 얼굴과 모임 이름만 바꾸는 겉치레가 아니라 새틀과 참길을 세우고 싶어
《꿈꾸는 소리 하고 자빠졌네》(송경동, 창비, 2022) 165쪽
전태일 열사가 주장한 게 다름 아닌 바로 이 근로기준법 준수입니다
→ 전태일 불꽃은 바로 이 일하는 밑틀을 지키라고 외쳤습니다
→ 전태일 꽃님은 바로 이 일하는 밑길을 따르라고 소리쳤습니다
《어린이의 눈으로 안전을 묻다》(배성호와 다섯 사람, 철수와영희, 2023) 170쪽
인간의 미추(美醜) 기준 따윈 신경 써본 적도 없지만
→ 사람살이 빛그늘 따윈 마음써 본 적도 없지만
→ 사람이 가르는 기쁨슬픔 따윈 마음쓴 적도 없지만
→ 사람이 따지는 삶 따윈 마음쓴 적도 없지만
《살랑살랑 Q 3》(아마가쿠레 기도/오경화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4) 59쪽
여름의 시작점인 입하를 기준으로 펼쳐지는 시간입니다
→ 첫여름입니다
→ 여름 첫머리입니다
《사주 인사이트》(하나사주, 혜윰터, 2025) 16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