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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져도 괜찮아! ㅣ 햇살그림책 (봄볕) 12
에일란 브렌만 글, 이오닛 질베르만 그림, 박나경 옮김 / 봄볕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6.10.13.
그림책시렁 1892
《넘어져도 괜찮아》
에일란 브렌만 글
이오닛 질베르만 그림
박나경 옮김
봄볕
2016.7.4.
넘어지고 싶은 아이는 없습니다. 그러나 넘어지면 그대로 일어서면 됩니다. 다치고 싶은 아이는 없습니다. 그런데 다치면 이제부터 나으면 됩니다. 앓고 싶은 아이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끙끙 앓느라 드러눕고서 푹 쉬면 됩니다. 온누리 모든 아이는 넘어지고 다치고 앓으면서 자랍니다. 안 넘어지고 안 다치고 안 앓지 않아요. 모든 길을 차분히 하나씩 거치게 마련입니다. 《넘어져도 괜찮아》는 어떻게 훌훌 털고서 일어나고 앞을 바라볼 만한가 하고 들려줍니다. 다친 곳이 아물면서 흉이 집니다. 때로는 흉터가 남지만, 흉터도 사라질 수 있습니다. 찢어지거나 긁히거나 멍든 데가 한동안 남다가도, 어느새 말끔히 사라지곤 합니다. 근심을 하거나 걱정을 하기에 근심걱정이 쌓입니다. 아이 스스로 멀쩡하더라도 둘레에서 어른이 한숨을 짓거나 안쓰럽게 여기면, 그만 아이한테 근심걱정이 옮아요. 모든 삶과 길과 일이 익숙하지 않은 아이는 으레 넘어지고 다치고 앓습니다. 언제나 일어서고 낫고 툭툭 텁니다. 일어서면서 바람을 마십니다. 나으면서 나아갑니다. 툭툭 털면서 훌훌 가볍게 하늘빛으로 활짝 웃습니다.
#A Cicatriz (2010년) #IianBrenman #IonitZilberman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