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망소녀 히나타짱 11 - 완결
쿠와요시 아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10.10.

책으로 삶읽기 1192


《할망소녀 히나타짱 11》

 쿠와요시 아사

 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26.5.15.



《할망소녀 히나타짱 11》(쿠와요시 아사/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26)를 덮은 지 한참 흐른다. 끝걸음을 덮으며 아쉽기에, 되읽고 또 되읽고 다시 되읽고서 이제는 책자리에서 물리려고 한다. 뒷이야기를 한두 자락 보태어도 될 만하다고 느끼지만, 이대로 맺어도 곱게 여민 줄거리라고 본다. 할머니 마음을 고스란히 받아들여서 한동안 살아낸 아이는 이승에서 못다 한 말을 실컷 할 수 있었다. 말이란, 하면 할수록 자라면서 새마음을 새말로 꽃피우는 얼개이지만, ‘할망아이’는 ‘몸이 아닌 마음’을 남기면서 물러나려고 한다. 내(할망아이)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말로 알려주어야 하지 않는 줄 알았으니까. 어설프거나 엉성해 보이더라도 하나씩 부딪히면서 스스로 배우고 익히는 젊은이가 곁에 있으니까. 나(할망아이)도 처음에는 아기로 태어나 철없던 나날을 거치고 푸른 젊은날을 지나서 하나하나 배우고 익혔으니까.


어른이란 어떤 자리이겠는가. 어른이란 어린이가 앞장서서 가라며 길을 틔우는 몫을 기쁘게 하는 사람이다. 어린이는 어떤 자리이겠는가. 어린이란 어른 곁에 나란히 서서 함께 걸어갈 뿐 아니라, 웃음노래로 바람을 타면서 새길을 여는 사람이다.


ㅍㄹㄴ


“히나타랑 얘기하면 정말 토요랑 얘기하는 것 같아서 말해 보고 싶었어. 맞선이 싫다, 일하고 싶다, 이런저런 이유가 있었지만, 내가 결혼도 안 하고 낯선 이 땅에서 해나갈 수 있었던 건, 토요랑 콩주머니로 놀던 시절이 무엇보다 좋았기 때문이야. 토요라는 한 사람이 좋았으니까.” 33쪽


‘조금씩 내 미련도, 나도 사라져가는 게 아닐까.’ 37쪽


‘그래, 친구랑 어긋나고, 서로를 생각하느라 어색해져서, 평생 다시는 말하지 않게 될지도 모른단 건, 그야말로 대사건이지.’ 76쪽


“저기, 야마모리 씨?” “사다오도 알잖아.” “예?” “히나타의 그건 동정이 아니라 진짜 ‘걱정’이란 거.” 108쪽


‘사다오, 넌 내 손자라, 친구보다 형제보다 딸보다도 훨씬 더 아이라고 생각했지. 하지만 신세 진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도 돌려줄 줄 알고, 어엿한 어른이 다 됐구나. 우리 어여쁜 사다오, 이제 할미가 없어도 홀로 남진 않겠지?’ 130쪽


#桑佳あさ #老女的少女ひなたちゃん


+


오빠한테 어시스턴트란 게 필요하지 않을까

→ 오빠한테 도움손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 오빠를 누가 도와야 하지 않을까

→ 오빠를 누가 거들어야 하지 않을까

5쪽


하여간 오지라퍼라니까요

→ 뭐 오지랖꾼이라니까요

→ 암튼 오지랖이라니까요

51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