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949 : 나열의 연결 어미 것


아이들은 나열의 연결 어미인 ‘-고’를 아주 일찍부터 배운다는 것인데

→ 아이는 벌이는 이음꼴인 ‘-고’를 아주 일찍부터 배운다는데

→ 아이는 풀어놓는 잇꼴인 ‘-고’를 아주 일찍부터 배운다는데

→ 아이는 펼치는 이은끝인 ‘-고’를 아주 일찍부터 배운다는데

→ 아이는 줄짓는 잇끝인 ‘-고’를 아주 일찍부터 배운다는데

《언어의 아이들》(조지은·송지은, 사이언스북스, 2019) 168쪽


한자에 익숙하다면 ‘나열’ 같은 낱말이 안 어려울는지 모르나, 어린이한테는 그야말로 머리가 지끈거리는 낱말입니다. 우리말로 ‘벌이다’나 ‘풀다’나 ‘펼치다’나 ‘줄짓다’를 쓸 노릇입니다. 일본말인 ‘연결어미’쯤은 우리말로 ‘이음꼴’이나 ‘이음끝’이나 ‘잇꼴’이나 ‘잇끝’처럼 고쳐쓸 수 있습니다. 군더더기 ‘것’은 덜어냅니다. ㅍㄹㄴ


나열(羅列) : 1. 죽 벌여 놓음. 또는 죽 벌여 있음 2. 나란히 줄을 지음 ≒ 나진(羅陳)

연결어미(連結語尾) : [언어] 어간에 붙어 다음 말에 연결하는 구실을 하는 어미. ‘-게’, ‘-고’, ‘-(으)며’, ‘-(으)면’, ‘-(으)니’, ‘-아/어’, ‘-지’ 따위가 있다 ≒ 연결형·이음꼴·이음끝·접속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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