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분명 分明
얼굴을 분명하게 알아보다 → 얼굴을 또렷이 알아보다
말소리가 분명하게 들리다 → 말소리가 똑똑하게 들리다
발음이 분명하다 → 소리가 좋다 / 말소리가 밝다
분명한 증거 → 뚜렷한 밑동 / 틀림없는 뒤
삶의 목표가 분명치 않다 → 사는 뜻이 바르지 않다
타살임이 분명하다 → 아무래도 누가 죽였다
그녀는 울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 그이는 틀림없이 운다
태도가 분명한 사람 → 매무새가 환한 사람 / 몸짓이 큰 사람
‘분명(分明)’은 어찌씨로 “틀림없이 확실하게”를 뜻하고, 그림씨로 “1. 모습이나 소리 따위가 흐릿함이 없이 똑똑하고 뚜렷하다 2. 태도나 목표 따위가 흐릿하지 않고 확실하다 3. 어떤 사실이 틀림이 없이 확실하다”를 뜻한다고 합니다. ‘확실하다(確實-)’는 “틀림없이 그러하다”를 뜻한다고 합니다. 겹말풀이에 돌림풀이입니다. “틀림없이 틀림없게”로 풀이한 꼴이에요. 이 대목을 더 헤아린다면, ‘분명하게’나 ‘확실하게’ 두 가지를 모두 쓸 까닭이 없는 셈이요, ‘틀림없이(틀림없게)’라는 우리말이 두 가지 한자말에 밀리거나 짓눌리는 셈입니다. 처음부터 우리말로 고쳐쓸 노릇입니다.
‘또렷하다·뚜렷하다·또랑또랑·또박또박’이나 ‘똑똑·똑똑하다·똑바로·똑바르다·똑부러지다·따박따박·딱부러지다’나 ‘환하다·환히·훤하다·훤히’로 고쳐씁니다. ‘맑다·말갛다·맑밝·맑밝다·맑고밝다·말긋말긋·말똥말똥·맞다’나 ‘밝다·밝길·밝꽃·빛나다·빛내다·빛빛·빛바르다·빛있다·빛접다·빛눈·빛눈길·빛마루’로 고쳐쓰고요. ‘초롱·초롱초롱·초롱하다·초롱빛·총총·총총하다’나 ‘늘·노·노상·언제나·언제라도’나 “누가 봐도·누가 보아도·보나 마나”로 고쳐쓰지요. ‘누구나·누구든지·누구라도·누구도’나 ‘다시없다·더없다·더할 나위 없이·두말없다·어김없다’나 ‘틀림없다·단단하다·딴딴하다·탄탄하다·탄탄히’로 고쳐쓸 만합니다. ‘낱낱이·사뭇·어엿하다·어엿이·뭐·또·또다시·또또’나 ‘그렇다·그러하다·그 같은 일·그런 일·그야말로’로 고쳐쓸 수 있어요. ‘이런·이렇게·이렇다·이러하다·이야말로’나 ‘저런·저렇게·저렇다·저러하다’나 ‘냅다·냉큼·닁큼·몹시·무척·아주·대단히’로 고쳐써도 됩니다. ‘참·참말·참말로·참으로’나 ‘깍듯하다·깍듯이·꼬박·꼬박꼬박·꼭·꼭꼭·으레’나 ‘바로·바로바로·바로길·바로꽃·바로빛·바로알다’로 고쳐씁니다. ‘반드시·반하다·번하다·반듯하다·반듯반듯·번듯하다·번듯번듯·반듯길’이나 ‘아마·아마도·아무래도·아무러면·어디·어디서·어쩐지·어찌·어찌나·얼마나’로 고쳐쓰며, ‘삼삼하다·생생하다·선하다·선·속속들이·빤하다·빤히·뻔하다·뻔히’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새하얗다·하양·하얀·하얗다·허옇다·희다·흰·흰빛·희멀겋다’나 ‘수월하다·쉽다·잘·잘 보이다·제대로·좋다’로 고쳐써요. ‘커다랗다·크다랗다·크다·큰·크나크다·크디크다·크낙하다·크넓다’나 ‘삶읽기·삶눈·삶눈길·삶눈빛·살림읽기·살림눈·얼찬이·참맛’으로도 고쳐쓰고요. ‘차츰·차츰차츰·착·착착·척·척척·칼같다·칼같이·칼처럼’으로 고쳐쓰며, ‘윙·윙윙·팍·팍팍·폭·폭폭·푹·푹푹’이나 ‘확·확확·훅·훅훅·홱·홱홱·휙·휙휙·휭·휭휭’으로 고쳐써도 되어요. ㅍㄹㄴ
스포츠는 가장 분명한 규칙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겨루기는 틀을 뚜렷이 세워서 하기 때문이다
《유토피아의 꿈》(최인훈, 문학과지성사, 1980) 161쪽
우리 문학계에 하나의 충격을 던져주고 분명하게 획을 그었던 젊은 작가들의 문제작이다
→ 우리 글밭을 일깨우고 뚜렷이 한 줄을 그은 젊은 글꽃이다
→ 우리 글판을 두들기고 똑똑히 금을 그은 젊은 글빛이다
《숨쉬는 책, 대표작가 대표작품》(이청준 외, 오상, 1982) 5쪽
분명 병자에게 이로운 식이요법임에 틀림없다
→ 틀림없이 앓는 사람한테 이바지할 밥길이다
→ 아픈 사람을 도울 밥살림이 틀림없다
《百濟 百濟人 百濟文化》(박종숙, 지문사, 1988) 136쪽
역사적 현실 속에서 분명한 역사의 알기(주체)로 등장했는데도
→ 예부터 뚜렷하게 살림지기로 나타났는데도
→ 지난날부터 똑똑히 살림빛으로 일어섰는데도
→ 오래도록 바로 살림기둥으로 일어났는데도
《그들이 대통령 되면 누가 백성 노릇을 할까?》(백기완, 백산서당, 1992) 212쪽
가게로 사용되었던 것이 분명했다
→ 틀림없이 가게로 쓰였다
→ 가게로 쓰였구나 싶다
→ 가게로 쓰인 줄 알겠다
→ 아마 가게로 쓰였겠지
《창문닦이 삼총사》(로알드 달/김연수 옮김, 시공주니어, 1997) 10쪽
분명히 아이들이 짓궂게 놀려댈 거야
→ 아무래도 아이들이 짓궂게 놀려댜
→ 틀림없이 아이들이 짓궂게 놀려대
→ 아이들이 반드시 짓궂게 놀려대
→ 보나 마나 아이들이 짓궂게 놀려대
《땅꼬마 산타클로스》(아누 슈토너·헨리케 빌존/이현정 옮김, 달리, 2002) 7쪽
한 가지의 최고만이 아닌 백 가지의 최선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다면, 분명 ‘우리 아이들’의 행복지수는 그만큼 올라갈 겁니다
→ 한 가지만 으뜸이 아닌 온갖 길이 어우러질 수 있다면, ‘우리 아이들’은 그만큼 더 즐겁습니다
→ 한 가지만 잘하지 않고 온 가지가 곱게 어우러질 수 있다면, ‘우리 아이들’은 틀림없이 더 즐거울 수 있습니다
《아버지 당신은 산입니다》(안재구·안영민, 아름다운사람들, 2003) 48쪽
폐하께서 자네의 공연을 보시면 분명히 좋아하실 거야
→ 임금님이 자네 놀이를 보시면 참말로 기뻐하시겠어
→ 나라님이 자네 놀이마당을 보시면 무척 반기시겠어
《새들의 아이 미나》(에릭 바튀/이수련 옮김, 달리, 2003) 8쪽
마을 사람들에게 있어 사샬이 특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 마을사람보다 사샬이 좀더 잘살기는 한다
→ 마을사람보다 사샬이 더 누리기는 한다
《행운아》(존 버거·장 모르/김현우 옮김, 눈빛, 2004) 109쪽
아이들은 분명 이 일에서 이익보다는 즐거움을 훨씬 많이 찾았을 것이다
→ 아이들은 아마 이 일이 좋기보다는 즐거웠으리라
→ 아이들은 아마 이 일을 하며 즐거웠으리라
《까마귀》(보리아 색스/이한중 옮김, 가람기획, 2005) 156쪽
난 분명 의지박약에다 싸움도 못 하지만 나를 구해 준 사람에게 힘이 못 된다면
→ 난 참말 후진데다 싸움도 못 하지만 나를 살려준 사람한테 힘이 못 된다면
→ 난 아주 여린데다 싸움도 못 하지만 나를 도와준 사람한테 힘이 못 된다면
《도시로올시다! 6》(니시노모리 히로유키/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05) 147쪽
분명 멋진 일이지만
→ 틀림없이 멋지지만
→ 참 멋진 일이지만
→ 대단히 멋지지만
→ 아주 멋진 일이지만
《어린이, 넌 누구니?》(최기숙, 보림, 2006) 202쪽
분명 부끄러운 망상의 꿈을 갖고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요
→ 아마 부끄럽고 바보같은 꿈이어서 그러지 않을까요
→ 아무래도 부끄럽게 허튼꿈이어서 그러지 않을까요
→ 틀림없이 부끄럽고 생뚱맞은 꿈이라서 아닐까요
《좋은 사람 16》(다카하시 신/박연 옮김, 학산문화사, 2006) 262쪽
오늘이 화요일이란 거 분명히 알고 있지
→ 오늘이 불날인 줄 똑똑히 알지
→ 오늘이 불날인 줄 잘 알지
《화요일은 머리 감는 날》(우리 오를레브·제키 글라익/유혜자 옮김, 다다북스, 2007) 24쪽
그 안에 분명한 스토리가 있고 나만의 아이디어가 녹아 있는 사진이 되기를 바란다
→ 거기에 틀림없이 얘기가 있고 내 생각이 녹은 빛꽃이 되기를 바란다
→ 거기에 뚜렷이 줄거리가 있고 내 생각이 녹은 빛꽃이 되기를 바란다
→ 거기에 또렷이 삶이 있고 내 생각이 녹아든 빛그림이 되기를 바란다
《나의 카메라는 39.5℃》(박경일, 랜덤하우스코리아, 2007) 33쪽
한국 등 주변국이 수세적인 자세로 머무는 한 과거에 진 빚에 대한 일본인의 망각은 도를 더해갈 것이 분명했다
→ 우리나라나 이웃나라가 엉거주춤 머무르면 일본사람은 지난날 빚을 더 잊으리라
→ 우리나 둘레나라가 가만히 머무른다면 일본사람은 예전 빚을 더욱 잊는다
→ 우리나라나 옆나라가 웅크리기만 하면 일본사람은 그동안 진 빚을 아주 잊는다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전진성, 휴머니스트, 2008) 84쪽
분명히 우리를 찾고 있을 거야
→ 아마 우리를 찾을 테야
→ 아무래도 우리를 찾겠지
《개구쟁이 특공대의 들판 정글》(유키노 유미코·우에노 요시·스에자키 시게키/정인선 옮김, 꼬마대통령, 2009) 40쪽
자신들이 필요한 것들만 취해 방송에 이용한 것은 분명 성적소수자들을 배려하고 상처를 보듬으려는 행동일 수는 없었다
→ 저희가 쓸 대목만 뽑아 새뜸에 썼으니 아무래도 나란맺이를 살피거나 멍울을 보듬으려는 길일 수는 없다
→ 저희한테 좋을 대로 골라서 내보냈으니 나란사랑을 헤아리거나 생채기를 보듬으려는 몸짓일 수는 없다
《네 머리에 꽃을 달아라》(김비, 삼인, 2011) 175쪽
좀 기묘한 사람이야. 분명히 뭔가 사연이 있어
→ 좀 알쏭한 사람이야. 무슨 이야기가 있어
→ 좀 모를 사람이야. 아무래도 까닭이 있어
《카페 메르헨 1》(하스코다 지로/오경화 옮김, 미우, 2011) 126쪽
내가 정말 영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호기심이 많았던 건 분명해요. 나는 뭐든지 궁금해서 별걸 다 물어봤어요
→ 내가 참말 잘 아는지는 모르겠지만, 무척 궁금했어요. 나는 뭐든지 다 물어봤어요
→ 내가 참말 똑똑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몹시 궁금했어요. 나는 뭐든지 물어봤어요
《열다섯 살의 용기》(필립 후즈/김민석 옮김, 돌베개, 2011) 36쪽
사람의 마음과 흙의 마음 사이에는 분명 무언가 우주적 관계가 존재해
→ 사람마음과 흙마음 사이에는 틀림없이 고루빛이 있으며
→ 사람마음과 흙마음 사이에는 으레 별빛이 흐르며
《삶의 에너지, 아나스타시아 7》(블라지미르 메그레/한병석 옮김, 한글샘, 2012) 284쪽
부임지로 향하는 마음이 설레는 것도 분명 이 때문일 것이다
→ 이 때문에 일터로 가면서 설렜다
→ 이리하여 일집으로 가면서 설렜다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와 외교관 이야기》(유복렬, 눌와, 2013) 72쪽
그중에는 분명히 할아버지가 키운 나무도 있었을 것이다
→ 아마 할아버지가 키운 나무도 있다
→ 할아버지가 키운 나무도 있을 테지
→ 할아버지가 키운 나무도 있겠지
→ 할아버지 나무도 있겠지
《첼로, 노래하는 나무》(이세 히데코/김소연 옮김, 천개의바람, 2013) 4쪽
집에 생쥐가 산다는 걸 부모님이 알면 고양이를 살 게 분명했거든요
→ 집에 생쥐가 사는 줄 엄마아빠가 알면 틀림없이 고양이를 사거든요
《샐리와 아기 쥐》(비버리 도노프리오·바바라 매클린톡/강인경 옮김, 베틀북, 2014) 4쪽
분명 말을 못하는 걸 글로 벌충하려고 했기 때문이겠지
→ 아마 말을 못해서 글로 벌충하려고 했기 때문이겠지
《너에게 친구가 생길 때까지 1》(호타니 신/한나리 옮김, 대원씨아이, 2015) 23쪽
분명히 다른 게 있을 거야
→ 틀림없이 다른 게 있어
→ 반드시 다른 게 있어
→ 아무래도 다른 게 있어
《나는 누구예요?》(콘스탄체 외르벡 닐센/정철우 옮김, 분홍고래, 2015) 12쪽
점점 더 분명해지는 점은
→ 차츰 더 뚜렷한 대목은
→ 조금씩 더 또렷한 대목은
《치유자 식물》(팸 몽고메리/박준신 옮김, 샨티, 2015) 74쪽
코스모스는 그냥 꽃이 아님이 분명하다
→ 살살이꽃은 참말 그냥 꽃이 아니다
→ 한들꽃은 틀림없이 그냥 꽃이 아니다
《백수 선생 상경기》(백성, 문학의전당, 2015) 50쪽
분명 아무 일도 없었을 거야
→ 틀림없이 아무 일도 없었어
→ 아마 아무 일도 없었겠지
→ 참말 아무 일도 없었겠지
《너의 곁에서》(마스다 미리/박정임 옮김, 이봄, 2016) 15쪽
터무니없이 우발적인 결과는 분명 아니었을 것이다
→ 터무니없이 생긴 일은 틀림없이 아니었으리라
→ 터무니없이 뜻밖에 생기지는 않았으리라
→ 터무니없이 갑자기 벌어지지는 않았으리라
《정복의 조건》(필립 T.호프먼/이재만 옮김, 책과함께, 2016) 126쪽
이선형이 직조하는 시적 공간의 특징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 이선형이 땋는 노래터를 또렷이 보여준다
→ 이선형이 낳는 노래뜨락을 환히 보여준다
→ 이선형이 여미는 노래자리를 잘 보여준다
《무한한 하나》(김대성, 산지니, 2016) 217쪽
내 온전한 마음이 방황하거나 정지된 사이에 분명 매우 긴 시간이 흘렀다
→ 온마음이 헤매거나 멈추고서 한참 지나갔다
→ 오롯하던 마음이 맴돌거나 멈춘 지 한참 되었다
《천천히 스미는》(G.K.체스터튼 외/강경이 옮김, 봄날의책, 2016) 55쪽
왕도가 하나인 것만은 분명하지
→ 빠른길은 틀림없이 하나이지
→ 으뜸길은 아무래도 하나이지
《시바타 신의 마지막 수업》(이시바시 다케후미/정영희 옮김, 남해의봄날, 2016) 137쪽
분명히 물고기 냄새가 나는데
→ 꼭 물고기 냄새가 나는데
→ 참말 물고기 냄새가 나는데
→ 어디 물고기 냄새가 나는데
《킁킁》(정희정, 북극곰, 2017) 11쪽
분명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틀림없이 더 나은 내일을 열 수 있다
→ 반드시 더 나은 앞날을 지을 수 있다
→ 꼭 더 나은 새날을 가꿀 수 있다
→ 어김없이 더 나은 모레를 빚을 수 있다
《자전거 타는 CEO》(킹 리우·여우쯔엔/오승윤 옮김, OCEO, 2017) 44쪽
분명 그랬다. 피곤하다, 나른하다는 소리를 입에 달고 살았다. 하지만 지금에 비하면 그렇게 피곤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 참 그랬다. 고단하다, 나른하다는 소리를 입에 달고 살았다. 그러나 이제 보면 그렇게 고단하지도 않았다
《무심하게 산다》(가쿠타 미쓰요/김현화 옮김, 북라이프, 2017) 63쪽
분명 아무도 없는데 누군가 옆에 있는 것만 같았거든
→ 참말 아무도 없는데 누가 옆에 있는 듯하거든
《할아버지 집에는 귀신이 산다》(이영아, 평화를품은책, 2017) 4쪽
분명 피곤했을 거예요
→ 참말 고단했겠지요
→ 무척 고달팠겠지요
→ 아주 힘들었겠지요
→ 참 벅찼겠지요
《하늘을 나는 사자》(사노 요코/황진희 옮김, 천개의바람, 2018) 27쪽
재미있는 책과 재미없는 책은 분명히 존재하니까
→ 재미있는 책과 재미없는 책은 틀림없이 있으니까
→ 재미있는 책과 재미없는 책은 똑똑히 갈리니까
→ 재미있는 책과 재미없는 책은 어엿이 다르니까
《히비키 1》(야나모토 미츠하루/김아미 옮김, 소미미디어, 2018) 69쪽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유지했던 게 분명합니다
→ 피가 부드럽게 흘렀구나 싶습니다
→ 피가 잘 흐른 듯합니다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와타나베 준이치/정세영 옮김, 다산초당, 2018) 43쪽
그가 한 말의 요지는 분명했다
→ 그는 바탕을 뚜렷하게 밝혔다
→ 그는 속내를 또렷이 말했다
《잃어버린 치유의 본질에 대하여》(버나드 라운/ 이희원 옮김, 책과함께, 2018) 109쪽
단언할 수는 없지만 서열이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는 따돌림의 형태가 많은 것은 분명하다
→ 못박을 수는 없지만 으레 높낮이를 세워 따돌린다
→ 딱자를 수는 없지만 위아래로 따돌리기 일쑤이다
《학교에 페미니즘을》(초등성평등연구회, 마티, 2018) 64쪽
문법에 맞게 썼는지 그르게 썼는지 판단할 기준이 분명하지 않습니다
→ 글틀에 맞게 쓰는지 그르게 쓰는지 가릴 잣대가 뚜렷하지 않습니다
→ 글길에 맞는지 그른지 따지기가 쉽지 않습니다
→ 말길에 맞는지 그른지 헤아리기는 안 수월합니다
《주보따리, 한글을 지키다》(안미란, 토토북, 2018) 50쪽
도움이 필요할 때가 분명 있을 거야
→ 돕기를 바랄 때가 꼭 있어
→ 도와야 할 때가 반드시 있어
《풀솜나물 6》(타카와 미/김영신 옮김, 서울문화사, 2019) 155쪽
‘두려움’은 분명히 익숙한 것인데, 어딘가 약간 달라졌기 때문에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심리 상태다
→ 틀림없이 익숙하지만 어디가 좀 다르기에 어찌할 바 모르며 ‘두렵’다
→ 아무래도 익숙하지만 어디가 살짝 다르기에 어쩔 줄 모르며 ‘두렵’다
→ 참으로 익숙하지만 어디가 조금 다르기에 근심걱정에 ‘두렵’다
《태도가 작품이 될 때》(박보나, 바다출판사, 2019) 49쪽
나치 독일의 고급 프로파간디스트Propagandist로서 용역을 제공한 것은 분명하고
→ 나치 독일에 대단한 떠벌쟁이로서 틀림없이 땀을 바쳤고
→ 나치 독일에 빛나는 알림꾼으로서 뚜렷하게 일을 했고
→ 나치 독일에 높직한 나불꾼으로서 똑똑히 품을 팔았고
《안익태 케이스》(이해영, 삼인, 2019) 55쪽
혼인 의례를 상상/준비하면서 우리의 자세는 점점 분명한 한 문장으로 압축되어갔다
→ 꽃잔치를 그리고 챙기면서 우리는 차츰 또렷이 한 마디를 외쳐 갔다
→ 꽃마당을 생각하고 추스르며 우리는 어느새 똑똑히 한 마디를 외쳤다
《두 번째 페미니스트》(서한영교, 아르테, 2019) 47쪽
텐트 안에 숨어 있는 게 분명했어요
→ 틀림없이 천막에 숨었어요
《오로라의 아이들》(인그리 & 애드거 파린 돌레르/정영목 옮김, 비룡소, 2020) 3쪽
H의 결사반대는 분명 내게 괜찮은 맞바람이자 오르막길이었다
→ 등돌리는 ㅎ은 참으로 내게 좋은 맞바람이자 오르막길이다
→ 아니라는 ㅎ은 참말 내게 걸맞은 맞바람이자 오르막길이다
《어느 날 갑자기, 책방을》(김성은, 책과이음, 2020) 23쪽
이 바보 같은 친구를 그리워했던 게 분명하다
→ 틀림없이 이 바보 같은 녀석을 그리워했다
→ 아무래도 이 바보를 그리워했다
《학교에서 살아남기 3》(스베틀라나 치마코바/류이연 옮김, 보물창고, 2020) 232쪽
분명히 존재한 흔적은 있는데
→ 틀림없이 살던 자국은 있는데
→ 살던 티는 또렷이 있는데
《80세 마리코 14》(오자와 유키/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21) 116쪽
분명 아는 것이 좋아하게 되는 첫걸음일 거야
→ 알면 틀림없이 좋아하는 첫걸음을 떼
→ 알아 가기가 좋아하는 첫걸음이야
《마그멜 심해수족관 5》(스기시타 키요미/문기업 옮김, 대원씨아이, 2021) 179쪽
작지만 분명한 행복을 발견하고 누리게 된다면 정말 좋겠다
→ 작고 즐겁게 빛을 찾고 누리면 반가운 노릇이다
→ 작으면서 기쁘게 빛을 만나고 누리기를 바란다
→ 작지만 밝게 빛을 마주하고 누리기를 빈다
《웨하스를 먹는 시간》(조정인 글·전미화 그림, 문학동네, 2021) 9쪽
어느 쪽을 고르든 인생이 전과는 너무나 달라질 것이 분명한 선택을 해야 할 때는
→ 어느 쪽이든 예전과는 너무나 다른 삶이 틀림없을 길을 골라야 할 때는
《내가 엄마가 될 수 있을까?》(미지, 위즈덤하우스, 2022) 5쪽
그건 아마 형식조차 분명하지 않은, 추상적인 무언가였을 것이다
→ 아마 겉모습조차 또렷하지 않고 붕뜬 무엇이었다
→ 아마 얼거리조차 똑똑하지 않고 허울뿐이었다
→ 아마 틀조차 제대로 없이 빈껍데기였다
《책과 우연들》(김초엽, 열림원, 2022) 9쪽
지도 앱의 초록색 선이 나에게 분명하고도 확실히 말하고 있었다
→ 길그림꽃 푸른금이 나한테 또렷하게 말한다
→ 길그림 풀그림 푸른줄이 나한테 똑똑히 말한다
《자전거를 타면 앞으로 간다》(강민영, 자기만의방, 2022) 26쪽
나와 결혼하면 분명 백년해로할 거야
→ 나와 맺으면 반드시 꽃사랑이야
→ 나와 같이살면 꼭 사랑집이야
《정직 부동산 5》(나츠하라 타케시·오타니 아키라/김봄 옮김, 소미미디어, 2022) 163쪽
분명 끝없이 끝없이 이어져 있을 거예요
→ 아마 끝없이 끝없이 잇겠지요
→ 아무래도 끝없이 끝없이 이어요
《별에게 전해줘》(안도 미키에·요시다 히사노리/고향옥 옮김, 살림, 2022) 8쪽
바이라인을 적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 이름을 적는 까닭은 또렷합니다
→ 이름줄을 적는 뜻은 환합니다
《자주 부끄럽고 가끔 행복했습니다》(김성호, 포르체, 2023) 56쪽
그건 분명 폐활량을 늘리는 훈련이었을 거예요
→ 틀림없이 숨통을 늘리는 길이었어요
→ 아무래도 허파숨을 늘리려 했어요
《아카네 이야기 3》(스에나가 유키·모우에 타카마사/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23) 17쪽
분명 어떤 얼굴들은 충분히 말해지지 않는다
→ 틀림없이 어떤 얼굴은 제대로 말하지 않는다
→ 참말로 어떤 얼굴은 잘 다루지 않는다
《날씨와 얼굴》(이슬아, 위고, 2023) 7쪽
우리는 분명 서로에게 배울 수 있을 것이다
→ 우리는 꼭 서로한테서 배울 수 있다
→ 우리는 늘 서로 가르칠 수 있다
《날씨와 얼굴》(이슬아, 위고, 2023) 19쪽
당신도 분명 우리에게 필요한 현자입니다
→ 그대도 우리가 바라는 밝은길입니다
→ 이녁도 우리가 바라는 참꽃입니다
《천막의 자두가르 1》(토마토수프/장혜영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3) 159쪽
어떤 작가가 한 것보다 하지 않은 것, 잘할 것이 분명하지만 하지 않은 것, 선택하지 않은 방향에 대해 생각하게 될 때가 있다
→ 어떤 글님이 한 일보다 하지 않은 일, 잘하리라 여기지만 하지 않은 일, 가지 않은 길을 생각할 때가 있다
《책을 읽다가 잠이 들면 좋은 일이 일어남》(박솔뫼, 위즈덤하우스, 2024) 175쪽
거기에 분명히 존재했다는 추억의 모래가 되어 남는 거예요
→ 거기에 똑똑히 있었다고 되새기는 모래로 남아요
→ 거기에 틀림없이 살았다고 돌아보는 모래가 돼요
《별을 여행하는 소년 1》(사카쓰키 사카나/정은서 옮김, 재담, 2024) 33쪽
내가 토해낸 마음이 분명 뭔가를 움직인 거야
→ 내가 뱉어낸 마음이 바로 무엇을 움직였어
→ 내가 내놓은 마음이 냉큼 뭘 움직였어
《권외 프린세스 7》(아이다 나츠미/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25) 11쪽
환경 위기가 우리 시대의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임이 분명합니다
→ 무너지는 들숲메가 틀림없이 가장 큰일입니다
→ 흔들리는 들숲이 무엇보다 걱정입니다
→ 막다른 숲이 더없이 근심스럽습니다
《우정이란 무엇인가》(박홍규, 들녘, 2025) 24쪽
결산을 계속해 나간다면 분명 이런 일이 여러 번 생길 거야
→ 꾸준히 되짚어 나간다면 아마 이런 일이 여럿 생겨
→ 그대로 되살펴 나간다면 또 이런 일이 여럿 생길 테야
《이 세상은 싸울 가치가 있다 1》(코다마 하츠미/김수연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5) 175쪽
관계로서의 호혜성에 대해 분명히 해둘 것이 있다
→ 주고받는 사이를 똑똑히 해두어야겠다
→ 오가는 바를 또렷이 해두어야겠다
→ 어울리는 뜻을 뚜렷이 해두어야겠다
《자연은 계산하지 않는다》(로빈 월 키머러/노승영 옮김, 다산초당, 2025) 24쪽
꿈에서는 분명 대교가 무너졌는데
→ 꿈에서는 참말 다리가 무너졌는데
《자꾸만 꿈만 꾸자》(조온윤, 문학동네, 2025) 52쪽
분명히 누군가가 하얀 빛의 알갱이로 되돌려줄 거라고 기원하고 있어
→ 아마 누가 하얀빛 알갱이로 되돌려주리라 바라
→ 뭐 누가 하얀 빛알갱이로 되돌려주리라 빌어
《25시의 바캉스》(이치카와 하루코/박소현 옮김, 소미미디어, 2025) 223쪽
분명 임신인 줄 알았는데 상상임신 같네요
→ 틀림없이 밴 줄 알았는데 헛배 같네요
→ 배부른 줄 알았는데 빈몸 같네요
→ 아기가 선 줄 알았는데 꿈 같네요
《안녕, 엄지발가락》(유진, 브로콜리숲, 2025) 53쪽
분명 다섯 마리의 새끼가 있어야 하는데
→ 새끼가 다섯 마리여야 하는데
→ 새끼는 꼭 다섯 마리일 텐데
《검은 불꽃과 빨간 폭스바겐》(조승리, 세미콜론, 2025) 155쪽
허나 내 집의 용적량은 당연하게도 한계가 분명해서
→ 그러나 우리집에 놓을 곳은 끝이 있어서
→ 그런데 우리집에 둘 자리는 끝이 있기에
《계속 읽기 : 기억하지 못해도》(한유주, 마티, 2025) 18쪽
잘 풀리지 않아. 무한루프야. 오늘도 분명 완전 깨지겠지
→ 잘 풀리지 않아. 되풀이야. 오늘도 아마 아주 깨지겠지
→ 잘 풀리지 않아. 돌고돌아. 오늘도 그저 깨지겠지
《백귀야행 31》(이마 이치코/한나리 옮김, 시공사, 2026) 146쪽
분명 덜렁대는 누군가가 깜빡하고 놔두고 간 거겠지
→ 아마 덜렁대는 누가 깜빡하고 놔두고 갔겠지
《줄무늬 고양이 코우메 27》(호시노 나츠미/김진수 옮김, 대원씨아이, 2026) 15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