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노래꽃
노래꽃 . 입으로 하는
모처럼 저녁 18:00 무렵
서울에서 2호선을 타고서
신도림을 지나며 대림에서 갈아타니
너울치는 사람 사이에서
밀리고 밟히고 치이고 막히는데
꼭 한 분이
“어머나, 미안해요.” 하고 말한다
오늘 하루
2000, 5000, 20000, 50000 ……
끝없는 물결을 헤쳤을 텐데
오직 한 사람이 터뜨린
꼭 한 마디가
온몸을 사르르 녹인다
2026.9.29.불.
ㅍㄹ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