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표현의자유



 표현의자유를 보장하라 → 글나래를 살려라 / 나래꽃을 지켜라

 표현의자유가 존재하지 않다면 → 빗장을 열지 않으면 / 열린빛이 아니라면

 다양성을 살릴 표현자유를 존중한다 → 다 다른 말에 귀기울인다 / 온빛을 틔운다


표현의자유(表現-自由) : [매체] 자신의 생각, 의견, 주장 따위를 아무런 억압 없이 외부에 나타낼 수 있는 자유. 언론, 출판, 통신 따위의 자유가 이에 해당한다

표현자유 : x



  국립국어원 낱말책에 ‘표현의자유’가 올림말로 나옵니다. ‘-의’까지 붙인 일본말씨를 굳이 우리말 꾸러미에 실을 까닭이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表現の自由’라는 일본말을 무늬만 바꾼 얼거리입니다. 처음에는 아직 우리말로 나타낼 길을 못 찾는 바람에 일본말을 들여올 수 있습니다만, 이제 우리는 홀로서기를 한 지 여든 해를 바라보는 만큼, 우리말씨로 글길과 붓길과 말길과 마음길을 틔우는 얼거리를 짤 노릇입니다. 여러모로 살피면서 ‘글날개·글나래·붓날개·붓나래’나 ‘날개·나래·날개꽃·나래꽃·날개빛·나래빛’으로 고쳐쓸 만합니다. ‘날다·날갯짓·나래짓·날개펴다·나래펴다’나 ‘가볍다·거침없이·거칠것없다·걸림없다’로 고쳐씁니다. ‘넘나들다·누리다·바람타다’나 ‘빗장열기·빗장풀기·빗장트기’로 고쳐쓰고요. ‘묶지 않다·안 묶다·고삐 풀다·그냥두다·길턱 없애기·끄르다·끌르다’나 ‘스스로길·스스로가다·스스로돌다·스스로하기’로 고쳐쓸 수 있습니다. ‘열다·열리다·열린·열린길·열린꽃·열린빛·열어놓다·열어젖히다’나 ‘트다·틔우다·풀다·풀어내다·풀어놓다’로 고쳐쓸 만합니다. ‘놀다·노닐다·놀이·놀이꽃·놀이빛·놀이길·눈치 안 보다’로 고쳐쓰며, ‘하늘빛·하늘빛살·하늘보기·하늘바라기’나 ‘허물벗기·홀가분하다·홀가분길’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우리는 ‘익명으로 의견을 남기고 싶은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그것은 독자의 표현의 자유를 위한 것이다

→ 우리는 ‘이름없이 생각을 남길 틈’을 지킨다. 누구나 말해야 하기 때문이다

→ 우리는 ‘누구나 생각을 남길 자리’을 둔다. 누구 목소리이든 들으려 한다

《대한민국 특산품 오마이뉴스》(오연호, 휴머니스트, 2004) 1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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