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2026.8.)에 편 이야기꽃은 ‘밥’입니다. 이달인 오늘(2026.9.29.)은 ‘꽃’을 밑말로 삼아서 이야기를 펼칩니다. 다음달(2026.10.)에는 ‘씨’를 밑말로 잡고서 이야기를 펴고요.


- 곳 : 서울 숭실대 뒤쪽 ‘토기장이의 집’ 지하 1층 〈라이브러리 두란노〉

- 때 : 19:00부터 2시간

- 누가 : 파란놀 (최종규)


함께할 이야기를 그리면서 즐겁게 서울로 가는 길입니다. 지거나 시든 꽃을 바라보는 첫가을 끝자락이면서, 새롭게 돋거나 피는 꽃도 마주하는 한가을 어귀입니다. 이른아침에 옆마을에서 시골버스를 타려고 논둑길을 걷다가 나팔꽃과 억새꽃을 보았습니다. 어제는 논둑에 돋아나는 고들빼기꽃을 보았습니다.


어느 꽃은 물결치듯 무리지어 퍼진다면, 어느 꽃은 가만히 가볍게 몇 송이나 한 송이로 들숲메를 밝힙니다. 우리는 그저 ‘꽃’을 보되 모든 꽃은 암곷과 수곷이 나란합니다. 우리는 그저 서로 ‘사람’으로 마자후되 모든 사람은 암사람과 수사람으로 어깨동무합니다.


낱말 한 마디에 숨은 밑뜻으로 ‘꽃’을 읽기도 하면서, 꽃이 피고지는 ‘곳’은 무엇인지, 우리가 이 터전에서 오래오래 이야기를 함께하면서 돌아보는 ‘곰’은 어떻게 살필 만한지 나누는 자리입니다.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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