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대지의 大地


 대지의 기를 모아서 → 땅빛을 모아서 / 땅심을 모아서

 대지의 평화를 기원한다 → 온누리 푸른길을 빈다

 대지의 겨울은 순백색이다 → 겨울들은 새하얗다 / 겨울에 들녘은 하얗다


  ‘대지(大地)’는 “1. 대자연의 넓고 큰 땅 2. 좋은 묏자리”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대지 + -의’ 얼개라면 ‘-의’부터 털고서 ‘너른벌·너른벌판·너른땅·너른들·너른들녘·너른들판’이나 ‘너울들·너울들녘·너울들판’으로 손봅니다. ‘들·들녘·들판·벌·벌판’이나 ‘땅·땅덩이·땅덩어리·한들·한벌·개-’로 손볼 만합니다. ‘허허벌판·허허벌·허허들·허허들판·허허땅·허허판’이나 ‘흙·흙땅·흙터·흙길·흙알·흙알갱이’으로 손볼 수 있습니다. ‘온누리·온누리판·온들·온들메·온들내·온들숲’이나 ‘온땅·이 땅·이 나라·이곳·이쪽·이자리·큰들·큰벌’로 손보고요. ‘푸른들·푸른들판·푸른벌·푸른벌판·풀빛들·풀빛들판·풀빛벌·풀빛벌판’이나 ‘풀꽃들·풀꽃들판·풀꽃벌·풀꽃벌판’으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푸진들·푸진들녘·푸진들판·푸짐들·푸짐들녘·푸짐들판’으로 손보며, ‘살진들·살진들녘·살진들판’이나 ‘열매들·열매들녘·열매들판’으로 손보면 됩니다. ㅍㄹㄴ



선남선녀가 달무리의 원을 그리며 노래하고 춤추는 대지의 축제이기 때문이다

→ 꽃사람이 달무리처럼 둥글게 노래하고 춤추는 땅잔치이기 때문이다

→ 착한이가 달무리처럼 둥글둥글 노래하고 춤추는 땅잔치이기 때문이다

《사상의 거처》(김남주, 창작과비평사, 1991) 89쪽


근대농법은 숲을 베어없애고 대지의 생명력을 끊고 대신 화학비료를 주어 작물을 기르고 있습니다

→ 오늘날은 숲을 베어없애고 땅심을 끊고는 죽음재를 부어서 남새를 기릅니다

→ 요즘은 숲을 베어없애고 땅숨을 끊고는 죽음거름을 부어서 푸성귀를 기릅니다

《흙 1》(혼죠 케이/성지영 옮김, 또래문화, 1997) 133쪽


화산, 그것은 대지의 종기다

→ 불메는 이 땅에 고름이다

→ 불갓은 땅에서 뾰루지이다

《불새 1》(테츠카 오사무/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02) 6쪽


매일같이 새롭게 자연을 담아내는 하늘에서 구름은 새벽바람을 따라 골짜기를 건너가며 아침을 알리는 대지의 언어로 피어난다

→ 날마다 새롭게 숲을 담아내는 하늘에서 구름은 새벽바람을 따라 골짜기를 건너가며 아침을 알리는 온누리 말로 피어난다

→ 늘 새롭게 숲을 담아내는 하늘에서 구름은 새벽바람을 따라 골짜기를 건너가며 아침을 알리는 너른땅 말로 피어난다

《하늘에 수놓은 구름 이야기》(임소혁, 대원사, 2006) 6쪽


푸른 대지의 달콤한 과일을 원했어요

→ 푸른들 달콤한 열매를 바라요

→ 푸른들녘 달콤열매를 먹고 싶어요

《석류 세 알의 비밀》(제럴드 맥더멋/노계순 옮김, 현북스, 2012) 21쪽


대지의 어머니가 촛불을 들고 요정들을 깨우러 왔네요

→ 이 땅 어머니가 촛불을 들고 요정을 깨우러 왔네요

→ 너른 땅 어머니가 촛불을 들고 요정을 깨우러 왔네요

《뿌리 요정들의 세상 나들이》(시빌 폰 올페즈/신현승 옮김, 책찌, 2017)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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