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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라의 판결 2
우노하나 우츠기 지음, 도영명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6년 4월
평점 :
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9.25.
만화책시렁 854
《아스라의 판결 2》
우노하나 우츠기
도영명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6.4.30.
누구나 판가름을 해볼 수 있습니다. 여태 지켜보고 헤아린 대로 따져서 어느 쪽이 옳거나 그르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은 다르게 살아온 터라, 사람마다 옳거나 그르다고 판가름하는 길이 다릅니다. 나로서는 옳아 보여도, 너로서는 그르지요. 너로서는 옳다지만 나로서는 그르고요. 섣불리 옳고그름을 판가름하려고 하기에 다투고 싸우다가 목숨까지 빼앗아요. 올바르게 틀을 세우려고 하느라 온통 불바다를 이룹니다. 《아스라의 판결》은 무엇이 옳거나 그른지 따질 수밖에 없다고 여기는 아이들이 줄줄이 나옵니다. 괴롭히는 쪽이 있고, 괴로운 쪽이 있습니다. 두들겨패면서 히죽거리는 쪽이 있고, 얻어맞으면서도 착하게 살고픈 쪽이 있습니다. 이때에 무엇이 옳거나 그를까요? 잘못한 값을 어떻게 매겨야 어질까요? 앙갚음을 할 주먹다짐에 무서워해야 할까요? 잘못을 저지른 이는 왜 값을 치르고도 앙갚음을 하겠다고 나설까요? 처음부터 말썽이나 잘못이 없이 어울려 살아가는 길은 없을까요? 비록 말썽과 잘못이 춤추더라도 이 모두를 풀고서 품으면서 새롭게 나아갈 길이 있을까요? ‘바른주먹’은 없습니다. 그저 주먹입니다. 바른말은 따로 없이 ‘말’입니다. 모든 주먹은 그저 주먹이요, 주먹질은 누가 다스리지 않아도 스스로한테 돌아갑니다. 우리가 바라보고 할 일이란 무엇일까요.
ㅍㄹㄴ
“지옥에 갔어. 그 사람은 가까운 장래에 누군가에게 비극이 될 일을 만들 테니까. 그렇게 되기 전에 보낸 거야.” 25쪽
“아버지 말을 듣지 않는 못된 아이는 바로잡아 줘야겠지. 널 위해서라도.” 50쪽
“걸을 수 있으니까 괜찮아.” “뭐? 그렇게 두들겨맞았는데?” “이 정도로 다치는 일은 흔하니까. 익숙해졌나 봐.” “뭐? 그, 그랬어?” 195쪽
“슬픔이 앞서는 건가. 하지만 안심하거라. 1조 년 이상 반복될 테니까.” 203쪽
#アスラの沙汰 #宇乃花空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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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라의 판결 2》(우노하나 우츠기/도영명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6)
그건 정말로 선한 일이었나
→ 참말로 착한 일인가
→ 참말 착한가
189쪽
사람을 죽이는 것 같은 짓이 정말로
→ 사람을 죽이는 짓이 참말
→ 사람을 죽이면 참말로
189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