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노경 老境
노경에 들다 → 끝에 들다 / 끝삶에 들다 / 늙마에 들다 / 저물다
노경에 드셨으니 → 늙으셨으니 / 해거름이니 / 사위시니 / 지는꽃이니
‘노경(老境)’은 “늙어서 나이가 많은 때. 또는 그때 즈음”을 가리킨다고 합니다만, 이런 한자말은 쓸 일이 없습니다. ‘끝·끝살림·끝삶·끝자리·끝자락’이나 ‘마지막·마지막길·마지막꽃·마지막줄·마지막삶·막바지’로 고쳐씁니다. ‘늘그막·늙마·늙바탕’이나 ‘늙다·늙네·늙님·늙은네·늙으신네’로 고쳐써요. ‘늙다리·늙둥이·늙은이·늙사람·늙은사람·늙은내기’나 ‘느지막이·느지거니·느지감치’로 고쳐쓰지요. ‘저물다·저녁놀·저녁노을·저녁빛·저녁해’나 ‘지다·지는길·지는꽃·지는 나이·지는이·지는님·지는벗’으로 고쳐쓸 만합니다. ‘해거름·해름·해질녘·해거름빛·해름빛·해넘이·해너머’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사그라들다·수그러들다·사그랑이·사시랑이’나 ‘사위다·사라지다·스러지다·슬다’로 고쳐쓸 수 있습니다. ‘하얀날·흰머리날·흰머리·흰바구니’로 고쳐쓰면 되고요. ㅍㄹㄴ
노경(老境)의 아름다움으로 해석되기도 하고
→ 늙어 아름답다고 여기기도 하고
→ 아름다운 늘그막으로 풀기도 하고
《섬에서 부르는 노래》(손세실리아, 강, 2021) 2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