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고가 高價
고가의 물품 → 비싼것 / 값센것
고가이니까 → 비싸니까 / 값이 세니까
고가로 팔렸다 → 비싸게 팔렸다 / 높은값에 팔렸다
고가한 화물에 대해서는 → 비싼 짐은
‘고가(高價)’는 “비싼 가격. 또는 값이 비싼 것 ≒ 귀가(貴價)”를 가리킨다고 해요. 일본사람은 ‘高價の’나 ‘低價の’처럼 적을 텐데, 우리는 ‘비싼’이나 ‘싼’으로 적으면 됩니다.‘값비싸다·값세다·값높다’나 ‘값있다·값지다·값나가다·값가다’로 고쳐씁니다. ‘비싸다·비싼값·비싼돈’이나 ‘다락같다·첫째둘째·큰값·세다’로 고쳐쓰고요. ‘높은값·높다·높다랗다·높디높다·높직하다·높끝·높꽃·높은끝·높은꽃’으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여러모로 보면, 값을 놓고 말할 적에는 ‘값싸다·값세다’, ‘비싸다·싸다’, ‘값있다·값없다’, ‘값지다·눅다’처럼 맞물려서 쓸 만합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고가’가 열한 가지 더 나오는데, 모두 털어낼 만합니다. ㅍㄹㄴ
고가(古家) : 지은 지 오래된 집 ≒ 고옥(古屋)·구옥(舊屋)
고가(古歌) : 옛 노래나 옛 가사
고가(告暇) : 1. 휴가를 얻음. 또는 휴가를 달라고 함 2. 결근이나 결석을 함 3. 관직을 사퇴함
고가(?價) : = 가격(價格)
고가(孤歌) : = 고음(孤吟)
고가(故家) : 여러 대(代)에 걸쳐 벼슬하며 잘살아 온 집안
고가(高架) : 1. 높이 건너질러 가설하는 것 2. [교통] = 고가 도로
고가(高歌) : 노래를 큰 소리로 부름. 또는 노래가 큰 소리로 불려짐
고가(高駕) : 훌륭한 탈것
고가(雇價) : = 모군삯
고가(鼓歌) : 북을 치고 노래함
문고본 서너 권을 팔아야 단행본 한 권 값인데 손도 많이 가고 한정된 구매자에게 가능하면 고가의 책을 팔아야 경영 합리화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 주머니책 서넛을 팔아야 낱책 하나 값인데 손도 많이 가고 몇몇 사람한테 되도록 비싼책을 팔아야 살림에 이바지한다고 여긴다
《책이 좋아 책하고 사네》(윤형두, 범우사, 1997) 108쪽
고가의 기능성 달걀
→ 비싸고 좋다는 달걀
→ 비싸고 낫다는 달걀
《항생제 중독》(고와카 준이치/생협전국연합회 옮김, 시금치, 2005) 84쪽
고가의 엔진
→ 비싼 염통
→ 값비싼 힘통
→ 높은 숨통
《들어 봐요 호오포노포노》(타이라 아이린/김남미 옮김, 판미동, 2015) 56쪽
이런 고가의 책을 샀네
→ 이런 비싼 책을 샀네
→ 이런 값비싼 책을 샀네
《곳간이 있는 집》(하츠 아키코/한나리 옮김, 시공사, 2015) 15쪽
당시로서는 상당히 고가의 제품이었다
→ 그때로서는 몹시 값비쌌다
→ 그무렵으로서는 꽤 비쌌다
→ 그때로서는 퍽 값나갔다
《자전거 타는 CEO》(킹 리우·여우쯔엔/오승윤 옮김, OCEO, 2017) 111쪽
난 그런 고가의 선물은 받지 않는 게 방침이야
→ 난 그렇게 비싸면 받지 않기로 했어
→ 난 그렇게 값비싸면 받지 않아
《전당포 시노부의 보석상자 3》(니노미야 토모코/이지혜 옮김, 대원씨아이, 2017) 7쪽
마법사가 아니면 만들 수 없으므로 고가에 거래한다
→ 마법사가 아니면 지을 수 없으므로 비싸게 사고판다
→ 마법사가 아니면 지을 수 없으므로 비싼값에 다룬다
《고깔모자의 아뜰리에 1》(시라하마 카모메/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8) 108쪽
당시 유럽의 종이는 두껍고 무겁고 고가였다
→ 그때 하늬에서 종이는 두껍고 무겁고 비쌌다
《마르틴 루터》(도쿠젠 요시카즈/김진희 옮김, AK커뮤니케이션즈, 2018) 116쪽
고가에 팔리는 좋은 상품이야
→ 비싸게 팔리며 좋아
→ 값높게 팔리며 좋아
《아르테 5》(오쿠보 케이/김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8) 10쪽
매우 고가의 물건이었어
→ 매우 비쌌어
→ 매우 값비쌌어
《책벌레의 하극상 1부 1》(카즈키 미야·스즈카·시이나 유우/강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18) 35쪽
나름 고가의 물건이었다
→ 그 나름대로 비쌌다
→ 꽤 값이 나갔다
→ 무척 값이 셌다
→ 매우 값졌다
《조선 이후 우리옷 한복 이야기》(글림자, 혜지원, 2019) 14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