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840 : 내 기억의 편린 조각 그것 족


내 기억의 편린 한 조각만 남는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 내 마음 한조각만 남는다면 이대로 넉넉하다

→ 나는 마음 끝자락만 남는다면 그대로 기쁘다

《별 다섯 인생》(물만두 홍윤, 바다출판사, 2011) 46쪽


한자말 ‘편린’은 ‘조각’이나 ‘한조각’을 가리키니, “편린 한 조각”이라 하면 겹말입니다. “내 기억의 + 편린 한 조각만” 같은 대목은 “내 마음 + 한조각만”이나 “나는 + 마음 끝자락만”으로 손볼 만합니다. 일본옮김말씨인 “그것으로 족하다”는 “그대로 기쁘다”나 “이대로 넉넉하다”로 고쳐씁니다. ㅍㄹㄴ


기억(記憶) : 1. 이전의 인상이나 경험을 의식 속에 간직하거나 도로 생각해 냄 2. [심리] 사물이나 사상(事象)에 대한 정보를 마음속에 받아들이고 저장하고 인출하는 정신 기능 3. [정보·통신] 계산에 필요한 정보를 필요한 시간만큼 수용하여 두는 기능

편린(片鱗) : 한 조각의 비늘이라는 뜻으로, 사물의 극히 작은 한 부분을 이르는 말

족하다(足-) : 수량이나 정도 따위가 넉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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