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도래 到來
민주주의의 도래 → 아름길이 오다 / 들꽃누리를 맞다
새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 새날이 온다고 알리는
정보화 시대가 도래하다 → 속속들이판을 열다
국제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 온누리가 활짝 트인다
‘도래(到來)’는 “어떤 시기나 기회가 닥쳐옴”을 뜻한다고 해요. ‘닥쳐오다·다가오다·다다르다·닿다’나 ‘떠오르다·일어나다·커지다·불거지다’로 손봅니다. ‘되다·이르다·이다·트다·틔우다’나 ‘맞이하다·맞다·오다’로 손볼 수 있습니다. ‘들다·자라다·커지다’나 ‘열다·열어젖히다·열어주다·열린길·열린꽃’으로 손봐요. ‘찾아오다·찾아가다·찾아들다’나 ‘해돋이·해뜨다·해뜸·아침맞이·아침기지개’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도래지’라면 따로 ‘들온터·들온뜰·들온마당’이나 ‘뜨락·뜰·터·터전’나 ‘살림자락·살림자리·살림터·살림터전·삶자락·삶자리·삶터·삶터전’이나 ‘쉼터·쉬는터·쉬는곳·쉬는자리·쉴터·쉴곳·쉴자리’로 손질합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도래(渡來)’를 “1. 물을 건너옴 2. 외부에서 전해져 들어옴”으로 풀이하면서 싣는데, 말뜻처럼 ‘건너다·들어오다’나 ‘퍼지다·번지다·스미다’로 손질해 주면 됩니다. ㅍㄹㄴ
철도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보다 척박하고 황량한 이스트 플럼 크리크 쪽에 보다 경사가 완만한 지대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쇳길판이 되면서 더 거칠고 메마른 이스트 플럼 크리크 쪽에 좀더 비탈이 덜한 곳이 있는 줄 알아챘다
→ 칙폭나날이 되면서 더 모질고 강파른 이스트 플럼 크리크 쪽에 좀더 반반한 땅이 있는 줄 알아냈다
《나는 어떻게 번역가가 되었는가》(에드워드 사이덴스티커/권영주 옮김, 씨앗을뿌리는사람, 2004) 17쪽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사람은 하루 1만 명을 넘어서고 있고, 하루 2만 명 시대도 곧 도래할 것으로 여겨진다
→ 한나라와 일본을 오가는 사람은 하루 1만을 넘어섰고, 하루 2만도 곧 오리라 여긴다
→ 우리나라와 일본을 오가는 사람은 하루 1만을 넘어섰고, 하루 2만도 곧 되리라 본다
→ 우리와 일본을 오가는 사람은 하루 1만을 넘어섰고, 하루 2만도 곧 맞이하리라 본다
《한글의 탄생》(노마 히데키/김진아·김기연·박수진 옮김, 돌베개, 2011) 41쪽
지금 많은 사람이 새 봄의 도래를 지켜보고 있지. 새로운 사고방식의 도래 말이야
→ 이제 많은 사람이 새 봄날을 지켜보지. 반짝이는 생각이 오기 말이야
→ 오늘날 많은 사람이 새 봄날이 오기를 지켜보지. 눈부신 생각 말이야
《두려움과의 대화》(톰 새디악/추미란 옮김, 샨티, 2014) 141쪽
산업화가 도래하고 보니
→ 일판이 떠오르고 보니
→ 일마당이 커지고 보니
《소농, 문명의 뿌리》(웬델 베리/이승렬 옮김, 한티재, 2016) 127쪽
천국이 곧 도래하기를 고대하는 명랑하고 천진난만한 영혼
→ 하늘나라가 곧 오기를 바라는 밝고 싱그러운 넋
→ 하늘나라가 곧 찾아오기를 바라는 밝고 꾸밈없는 넋
《문학을 읽는다는 것은》(테리 이글턴/이미애 옮김, 책읽는수요일, 2016) 258쪽
천객만래, 진객도래(千客萬來, 珍客到來)
→ 북적손님, 꽃손마실
→ 손님 북적, 큰손 오다
→ 북새통에 아름손님
《나는 신기한 박물관에 출근한다 1》(사와라 토모/나민형 옮김, 시리얼, 2019) 169쪽
식민지화와 함께 근대가 도래하며 전근대에 속한 아버지는 무능한 존재로 전락했다
→ 사슬살이와 함께 말쑥하게 바뀌자 낡은 아버지는 기울어 갔다
→ 종살이와 함께 번듯하게 바뀌자 오래된 아버지는 보잘것없었다
《한국영화 표상의 지도》(박유희, 책과함께, 2019) 70쪽
바로 그때가 세계평화 도래의 때인 것이다
→ 바로 그때에 온누리가 아름답다
→ 바로 그때에 모두 꽃누리가 된다
《불멸의 그대에게 13》(오이마 요시토키/김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20) 9쪽
한두 마리만 도래지에 나타나도
→ 한두 마리만 삶터에 나타나도
→ 한두 마리만 뜰에 나타나도
→ 한두 마리만 들온터에 나타나도
《생명을 보는 눈》(조병범, 자연과생태, 2022) 5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