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7.12.


《여자들의 테러》

 브래디 미카코 글/노수경 옮김, 사계절, 2021.5.14.



파란하늘을 본 지 하루 만에 구름이 덮는다. 비가 그친다 싶으면 시골에서는 자꾸 풀죽임물을 뿌려대니, 하늘은 다시 비를 뿌릴 수밖에 없구나 싶다. 오늘은 풀베기를 쉬고서 밥을 끓인다. 낮에는 우리 책숲에 가서 책더미를 조금 추스른다. 살살 땀이 흐르지만 즐겁다. 겨울에는 손이 곱으면서 웃고, 여름에는 땀이슬을 누리면서 노래한다. 《여자들의 테러》를 꾹꾹 눌러담듯 천천히 읽었다. 얼추 여섯 달에 걸쳐서 읽었지 싶다. 이미 다른 책이나 글로 다 짚은 줄거리이지만, 세 사람 이야기를 새롭게 엮은 얼거리가 반짝이는구나 싶다. 그런데 세 사람은 ‘박살(테러)’을 내는 일을 꾀했을까? 얼핏 보면 가네코 후미코·에밀리 데이비슨·마거릿 스키니더 씨는 박살낼 길을 찾은 듯싶으나, “사람들 삶터를 박살내는 나라(정부)”가 무슨 짓을 일삼는지 온몸으로 마주하면서 두눈으로 지켜보고 온마음으로 풀어없애려고 했다고 느낀다. 여태 푸른별 모든 나라가 해온 짓 가운데 아름답거나 사랑스러운 적은 아예 없다. 지킴이(경호원) 없이 걸어다니면서 가난하게 책을 읽고 호미와 낫을 쥐는 나라지기(대통령)는 한 놈조차 없다. 나라지기뿐 아니라 벼슬아치도 매한가지이다. 다만, 그들(대통령·국회의원·장관·시도지사·정치꾼)만 나무랄 수 없다. 이미 우리 스스로 ‘걷지 않기·시골에서 안 살기·가난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굴레를 꿰찬다. 우리가 스스로 벌이는 대로 그들(권력자)도 똑같을 뿐이다. 《여자들의 테러》가 짚은 세 사람은 ‘그들처럼’이 아닌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길을 걸었다. 오늘 우리도 스스로 ‘사람으로서’ 이 별을 노래할 노릇이라고 본다. ‘걷기·시골살이·나눔길’이라는 세 빛을 사랑으로 모을 노릇이다.


#ブレイディみかこ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 "보완 수사 폐지, 진실 밝힐 기회 사라져"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6189178


한국이 낳은 브랜드, 홀란도 푹 빠졌다더니…투자까지 단행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15/0005308531?ntype=RANKING


'무섭노' 논쟁에 리센느 원이 고향 거제시 "정치적 해석 부적절"(종합)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188360?sid=102


알맹이 빠진 경찰 첫 해명…광산경찰서장 등 3명 입건

https://n.news.naver.com/article/660/0000112947


'점입가경' 장윤기 경찰수사…"강간살인죄, 서장이 막아"(종합)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4060632


[뉴스'함'] 국힘 막아선 광주 청년 경찰들... "왜 죄지은 표정으로.." 탄식

https://www.youtube.com/watch?v=prcmBofSSFc


정몽규, '돈 있는 회장' 재력 내세우더니…13년간 3000만원?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308835?sid=102


+


[속보] 추미애 “장윤기 사건, 검찰 개혁 미룰 핑계 안돼”

https://n.news.naver.com/article/658/0000149230


경남 하동군, 공무원 153명 ‘근평 조작’ 파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860215?type=journalists


원유 5천만배럴 떠돈다...중국·인도도 "이란산? 안 사" 가라앉은 인기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383498?sid=104


경북도·안동시, LX인터내셔널과 산림개발 MOU 체결…1500억 투자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666480?sid=102


‘4조’ 보조금이 떠받친 ‘나무 태우기’.. 화석연료 6배 탄소 배출

https://n.news.naver.com/article/659/000004510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