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7.11.
《애벌레를 위하여》
이상권 글·오정택 그림, 창비, 2005.10.31.
구름이 다 사라진다. 간밤에 별잔치를 누렸다. 아침에는 햇볕잔치이다. 말릴 살림을 마당에 하나씩 내놓는다. 이불잇을 빨래하고, 이불속은 볕바라기를 한다. 마당에 내놓은 살림이 수북하다. 낮에는 읍내로 그림판을 하나 사러 나가는데, 시골 글붓집(문방구)에는 그림판이 없네. 누리가게에서 시키기로 한다. 수박 한 통을 장만해서 등에 짊어진다. 15:30 시골버스를 타고서 옆마을에서 내린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논둑길을 호젓이 걷는다. 개구리를 잡는 흰새를 지켜본다. 걸으면서 하루글을 손으로 쓴다. 집에 닿아서 새로 씻고 빨래한다. 저녁을 끓인다. 저녁을 먹고서 새로 씻는다. 작은사마귀가 빨랫대에 척 내려앉는다. 한참 눈을 마주보면서 논다. 《애벌레를 위하여》는 ‘애벌레’가 ‘날개돋이’로 나아가는 길을 다루는 줄거리를 짜려는 듯했지만 ‘짝짓기’에 너무 길게 기운다. 짝짓기가 없이 알을 낳을 수는 없되, 짝짓기만으로는 알이 깨어나지 않는다. 애벌레로 허물벗기를 하면서 잎을 누리고 해바람비를 맞이하는 하루에 마음을 쓰기가 어려울까. 고치를 틀면서 긴긴 꿈을 그리는 나날에 마음을 기울이기가 어려울까. 우리는 짝을 지으려고 태어나거나 자라지 않는다. 우리는 이 삶을 누리면서 사랑을 지으려고 태어난다. 우리는 살섞기만 하려고 태어나지 않는다. 우리는 사랑이라는 빛씨를 물려주면서 이 별을 누리려고 태어난다. 애벌레랑 나비랑 풀꽃나무랑 바람이랑 별이랑 한마음으로 이곳을 살아가면서 이야기를 그리는 이웃을 만나고 싶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
The Discloser (2018, 1급기밀) | Korean Action Thriller
https://www.youtube.com/watch?v=StY2cHQ5Nt0
아무리 싸도 안 산다…세계가 이란 원유를 외면하기 시작한 이유 | 이윤정의 이슈브리핑
https://www.youtube.com/watch?v=3nCVH1U8n2g
'무섭노' 일베식이라던 노무현재단 이사…"이해 부족했다" 사과
https://n.news.naver.com/article/057/0001957864
“일베식 표현은 오해”…노무현 재단 이사, 리센느 원이에 공개 사과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705436?sid=102
조수진 “‘무섭노’ 일베식 표현 아냐…리센느에 사과하고파”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326461?sid=100
‘농지 전수조사’ 두달…농지값 급락하고 임차농 쫓겨나고
https://n.news.naver.com/article/662/0000099351
+
박문성 분노 폭발! "'박지성 안 돼, 나가주세요' 이런 얘기"…축구협회 사과문 지적 "축구의 숭고한 가치와 순수함 훼손했던 사람들 누구인가"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311/0002031942
[단독] 임오경 의원, 손흥민·황희찬 청문회 참고인 신청 철회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813574?sid=100
‘손흥민 참고인’ 논란 하루 만에 임오경 “신청 철회”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860252?sid=100
4·6세 딸 태우고 시속 178㎞ 만취운전…20대 예비신랑 사망사고 낸 엄마 징역 12년
https://n.news.naver.com/article/660/0000112899?cds=news_media_pc&type=editn
초호화 테일러 스위프트 결혼식…뉴욕市 허가 비용만 2억원 지출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6188694?ntype=RANKING
+
김어준 “장윤기 정도 사건, 1년에 몇 건씩 있다”···국힘 “정파 이익 위해 비극 난도질”
https://n.news.naver.com/article/033/0000051315
[이철영의 정사신] 안규백, '탈영' 의혹 거짓이어야 산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29/0000514868?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