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견우직녀
전설 속의 견우직녀는 → 옛이야기 소몰이 베아씨는
견우직녀가 건너는 오작교 → 둘이 건너는 까막까치다리
견우직녀(牽牛織女) : 1. [문학] 견우와 직녀를 아울러 이르는 말 2. [천문] 견우성과 직녀성을 아울러 이르는 말
우리는 예부터 우리말로 이름을 붙였습니다. 소를 몰면 ‘소몰이’요, 베를 짜면 ‘베아씨’입니다. 중국이라면 중국글로 이름을 붙일 테고, 중국을 섬긴 나라에서도 중국글을 그대로 받아들일 테지요. 그러나, 일하고 살림하며 사랑하는 수수한 사람들이 입으로 주고받으면서 이은 이야기에 담는 이름이라면 삶말과 살림말과 사랑말로 옮겨서 풀어낼 노릇입니다. ‘견우직녀’는 “소몰이 베아씨·소치기 베짜기·소지기 베지기”나 “소몰이별 베아씨별·소치기별 베짜기별·소지기별 베틀별”로 옮길 만합니다. 수수하게 ‘둘·두사람·두빛’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두사람살이·두사람살림·두빛살이·두빛살림’이나 ‘순이돌이·돌이순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牽牛織女도 한 해만 기다리면 된다 했는데
→ 소몰이 베아씨도 한 해만 기다리랬는데
→ 소치기 베지기도 한 해만 기다리랬는데
→ 둘이 한 해만 기다리면 된다 했는데
《나무는 즐겁다》(송욱, 민음사, 1978) 12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