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리 드래곤 5 - 초판특전: 일러스트 카드, 일러스트 스탠딩 POP
신도 마사오키 지음, 이루다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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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7.14.

책으로 삶읽기 1147


《루리 드래곤 5》

 신도 마사오키

 유유리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6.6.30.



《루리 드래곤 5》(신도 마사오키/유유리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6)을 읽었다. 첫걸음에서는 ‘미르’하고 ‘사람’ 사이를 잇는 길을 찬찬히 펼쳐서 보이려나 하고 들여다보았으나, 갈수록 ‘이음길’이 아니라 ‘이미 다른 책에서 다룬 미르힘’을 푸른순이 몸으로 그려내 보이는 틀에서 맴돌기만 한다. 미르힘으로 푸른별을 무너뜨리거나 없앨 수 있겠거니 읊는데, 미르가 힘으로 푸른별을 무너뜨리거나 없애면 저도 죽는다. 이 별이 없으면 미르는 어디에서 살겠는가? 얼리거나 불태우거나 빛을 쏜대서 별이 사라지지 않는다. 미워하거나 싫어하거나 시샘하거나 골부림을 하기에 푸른별이 망가질 만하다. 싸우거나 다투거나 겨루거나 견주는 사이에 파란별이 흔들리다가 터질 만하다. 우리가 스스로 얼어붙거나 차가운 뜻이면, 날씨도 얼어붙고 차갑다. 해마다 불늪겨루기(대학입시일)이면 꽁꽁 얼어붙고 차갑다. 우리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해마다 여름이면 온나라가 찜솥이라지. 이렇게 더운데에도 나무를 멀리하고 나무를 괴롭히고 나무를 안 심을 뿐 아니라, 나무가 없거나 시늉인 서울(도시)에서 그냥그냥 눌러앉으니 불볕바람인 여름일 수밖에 없다. 《루리 드래곤》은 여섯걸음에서도 이렇게 쳇바퀴를 돌려나?


ㅍㄹㄴ


“방법 자체는 지금까지 했던 것과 똑같지.” “또 온힘을 다해야 하는 거구나.” 10쪽


‘그랬지 참, 어째서 이런, 아악, 진짜! 모르겠어서 화가 나. 다른 게 아무리 즐거워도 학생의 본분은 공부구나. 인간은 힘들어.’ 37쪽


“음― 그래도, 다들 하는 걸 혼자 안 하는 건 소외감이 드니까. 이걸 해서 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은 없지만, 모르는 걸 모르는 대로 놔두고 싶지 않거든.” 56쪽


#ルリドラゴン #眞藤雅興


+


전부 발산하는 거야. 온힘을 다해서

→ 모두 내뿜어. 온힘을 다해서

→ 다 내질러. 온힘을 다해서

10쪽


상당한 극약처방인 거네

→ 무섭게 하네

→ 세차게 다루네

→ 아주 끝짓이네

→ 몹시 세네

10쪽


오로지 출력을 올려서 뿔과 눈에 분산된 냉기를 손에 집중시킨다

→ 오로지 더 뽑아내어 뿔과 눈에 흩어진 얼음을 손에 모은다

→ 오로지 더 내놓아서 뿔과 눈에 퍼진 찬바람을 손에 담는다

19쪽


음― 그래도, 다들 하는 걸 혼자 안 하는 건 소외감이 드니까

→ 음! 그래도 다들 하는데 혼자 안 하면 덩그러니까

→ 음! 그래도 다들 하는데 혼자 안 하면 외로우니까

56쪽


하지만 만약 또 이변이 발생하면 그쪽 설명은 강제 집행이야

→ 그렇지만 또 난데없으면 그쪽에서 밀어붙이기로 한대

→ 그런데 또 갑작스러우면 그쪽에서 붙잡겠다고 한대

→ 그러나 또 널뛰면 그쪽에서 힘으로 한대

92쪽


앞으로 제정하려고 하는데

→ 앞으로 세우려고 하는데

→ 앞으로 마련하려고 하는데

→ 앞으로 지으려고 하는데

100쪽


멸망시키지 않겠습니다

→ 끝장내지 않겠습니다

→ 날리지 않겠습니다

→ 박살내지 않겠습니다

121쪽


이번 쉬는 시간 한정이다. 바로 반납할 것

→ 이 쉬는때뿐이다. 바로 돌려주라

→ 이 쉬는틈까지이다. 바로 내도록

202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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