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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 코드 2 : 코디노트 ㅣ 천계영의 리얼 변신 프로젝트 2
천계영 지음 / 예담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6.25.
만화책시렁 834
《드레스 코드 2》
천계영
예담
2012.9.20.
우리집 네 사람은 ‘글씨나 그림 없는’ 옷을 입습니다. 누가 준 옷이라면 글씨나 그림이 깃들곤 하지만, 우리가 손수 장만할 적에는 ‘민무늬옷’을 고릅니다. 더구나 옷을 여러 해에 한 벌쯤 장만합니다. 솔기가 튿어지거나 구멍이 나거나 다 닳으면 비로소 새로 들입니다. 《드레스 코드》를 읽어 보았습니다. 그림님이 여태 선보인 책에 나오는 옷차림이 그야말로 온갖 빛깔로 춤추는데, 옷맵시를 되게 좋아한다고 느낍니다. 옷을 좋아하니까 온갖 옷을 다 그리려고 할 테지요. 그런데 ‘옷’을 다루지만 옷을 ‘옷’이라 말하지 못 해요. 옷을 차리면서도 ‘차리다’라 말하지 못 합니다. ‘맵시’나 ‘맨드리’ 같은 낱말은 아예 모르겠구나 싶습니다. ‘꾸미다’와 ‘꾸리다’와 ‘가꾸다’가 어떻게 다른지 하나도 모를 만합니다. 이미 똑같이 잔뜩 찍어낸 옷을 사입을 적에는 우리 손길이 안 닿는 듯 여길 수 있습니다만, 이미 똑같이 잔뜩 찍어냈어도 언제나 우리 손길이 닿으면서 바뀝니다. “똑같이 찍어낸 책”이라지만, 손에 쥐는 사람 손길에 따라서 “다 다른 이야기가 피어나는 책”으로 거듭납니다. 옷이건 집이건 책이건, 우리가 스스로 바꿔요. 보기좋게 만져 주어야 반짝이지 않습니다. 남한테 보일 옷이나 책이나 그림이 아닌, 스스로 마음을 밝혀야 즐겁게 하루를 노래하는 길입니다.
ㅍㄹㄴ
‘태어나서 처음으로 옷에 내 몸을 맞춘 게 아니라, 내 몸에 옷을 맞추어 입어 봤다.’ 140쪽
“자기 눈에 예뻐 보이게 입으세요!” “아니 그 무슨 무책임한 말씀이세요! 컬러 매치, 액세서리 활용법, 상황별 코디법, 그런 걸 알려주셔야죠!” “그건 나중에 나와요. 그보다 먼저, 내 눈에 예쁜 게 뭔지를 찾는 것! 그게 코디노트의 핵심이에요!” 1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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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 코드 2》(천계영, 예담, 2012)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낫겠지
→ 살림지기가 도우면 낫겠지
→ 솜씨꾼이 도우면 낫겠지
148쪽
우리는 그 수많은 기성복들 속에서 우리 몸에 비슷하게 맞는 옷을 찾아다니게 되었다
→ 우리는 짜맞춘 숱한 옷 가운데 우리 몸에 비슷하게 맞는 옷을 찾아다닌다
→ 우리는 이미 나온 숱한 옷에서 우리 몸에 비슷하게 맞는 옷을 찾아다닌다
160쪽
드레스 코드 분비를 위해 스타일링 책들을 읽던 시절
→ 맵시를 뽐내려고 차림책을 읽던 무렵
→ 옷꽃을 드러내려고 멋내기책을 읽던 때
→ 차림멋을 내려고 옷차림책을 읽던 즈음
161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