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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 대한 예의가 필요해 - 냅킨에 쓱쓱 그린 동물을 대하는 인간의 태도에 대하여 ㅣ 동물권리선언 시리즈 16
박현주 지음 / 책공장더불어 / 2021년 10월
평점 :
숲노래 숲책 / 환경책 읽기 2026.6.23.
숲책 읽기 248
《동물에 대한 예의가 필요해》
박현주
책공장더불어
2021.10.4.
따뜻한 사람은 어느 곳에서만 따뜻하지 않습니다. 모든 곳에서 스스로 따뜻하게 피어나기에 따뜻한 사람이라고 이릅니다. 차가운 사람은 어느 곳에서만 차갑지 않습니다. 모든 곳에서 스스로 차갑게 식기에 차가운 사람이라고 가리킵니다.
꿈꾸는 사람은 한 가지만 꿈으로 그리지 않습니다. 모든 하루를 꿈으로 그리면서 온누리 누구나 꿈씨를 품기를 바라기에 꿈꾸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꿈잊은 사람은 꿈만 잊지 않습니다. 삶을 잊기에 꿈을 잊고, 사랑을 잊기에 꿈을 잊으며, 숲을 잊으니 꿈을 잊게 마련입니다.
《동물에 대한 예의가 필요해》를 읽는 동안 누가 짐승한테 따뜻하거나 차가우려나 하고 돌아봅니다. 우리는 짐승한테만 따뜻하지 않습니다. 사람 사이에서 따뜻한 사람이 짐승한테도 따뜻하고, 마을과 보금자리를 따뜻하게 돌보는 사람이 짐승 곁에서 따뜻합니다. 풀 한 포기한테 따뜻하기에 사람과 짐승한테 따뜻합니다. 새 한 마리한테 따뜻하기에 사람도 짐승도 따뜻하게 마주합니다.
굴레는 언제나 굴레입니다. 밭은 언제나 밭입니다. 별은 언제나 별이고, 나무는 언제나 나무입니다. 우리가 먹는 모든 밥은 ‘이웃숨결’입니다. 이웃숨결을 우리 몸으로 녹여서 새롭게 빛납니다. 가두리에 몰아넣은 숨결을 먹으면, 우리 스스로 갇힐 수 있습니다. 너른숲을 품은 숨결을 먹기에, 우리 스스로 너른숲으로 빛날 수 있어요.
스스로 따뜻하게 오늘을 돌아볼 노릇입니다. 내가 나부터 따뜻하게 돌볼 적에 둘레를 따뜻하게 품는 길을 열어요. 내가 나부터 차갑게 내몰 적에 둘레를 차갑게 내몹니다. 작은짐승을 괴롭히는 주먹은 고스란히 주먹꾼한테 돌아갑니다. 작은짐승을 보살피는 손길은 그대로 손빛을 타며 고루 퍼집니다. 그러니까 우리 스스로 사랑이라는 빛을 잊고 잃으면서 나부터 괴롭히고 크고작은 짐승을 괴롭히고 풀꽃나무를 모두 괴롭히는 넋뜬 굴레로 갑니다.
ㅍㄹㄴ
개는 쓰레기 봉투에 든 채 쓰레기장에 버려졌다. 15살, 늙은 개였다. 9쪽
주인은 툭하면 때리고 집어던졌다. 개는 멍이 든 채 집을 나왔다. 법적으로 반려동물은 인간의 소유물이다. 18쪽
명절이나 휴가철에 버려지는 동물들. 좋은 날 반려동물을 버리는 이유가 뭘까? 81쪽
2010년 이후 우리나라에서 전염병으로 살처분된 가축의 수가 1억 마리를 넘었다. 1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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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 대한 예의가 필요해》(박현주, 책공장더불어, 2021)
펫숍은 개를 버리는 사람들에게 돌봐주겠다고 보호비를 받은 후 방치했다
→ 귀염가게는 개를 버리는 사람들한테 돌봐주겠다고 돈을 받고서 팽개쳤다
→ 곁짐승집은 개를 버리는 사람들한테 돌봄삯을 받고서 내팽개쳤다
13쪽
공장식 축산(싸게 많이 팔기 위해 동물을 좁은 장소에서 밀집 사육하는 방식)으로 길러지는 암컷 돼지는
→ 가두리에서 기르는 암컷 돼지는
→ 가두리밭에서 기르는 암퇘지는
→ 좁게 가둬서 기르는 암퇘지는
→ 좁게 갇혀서 자라는 암퇘지는
136쪽
매년 여름이면 공장 같은 공간에 갇힌 농장동물은 폭염으로 수없이 죽는다
→ 여름마다 뚝딱터 같은 곳에 갇힌 짐승은 무더위로 숱하게 죽는다
→ 여름마다 가두리짐승은 불볕더위 탓에 떼죽음이다
138쪽
공기가 제대로 통하지 않는 좁은 밀폐 공간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 바람이 제대로 들지 않는 곳에 갇혔기 때문이다
→ 바람이 제대로 안 드는 가두리에 있기 때문이다
138쪽
조류독감이 발생하면 많은 닭, 오리가 땅에 묻힌다
→ 새앓이가 나면 숱한 닭과 오리가 파묻힌다
→ 새몸살이 생기면 숱한 닭과 오리를 파묻는다
150쪽
보호소의 시간은 느리게 가
→ 보금터 하루는 느리게 가
→ 돌봄터는 하루가 느려
173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