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꼬마 아가씨 1
산카쿠헤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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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6.22.

책으로 삶읽기 1137


《우리 집 꼬마 아가씨 1》

 산카쿠헤드

 장지연 옮김

 학산문화사

 2026.1.25.



《우리 집 꼬마 아가씨 1》(산카쿠헤드/장지연 옮김, 학산문화사, 2026)를 읽었다. 엄마아빠 마음을 나란히 품은 아이는 엄마랑도 놀고 싶고 아빠랑도 놀고 싶다. 그러나 엄마는 이승이 아닌 저승에 있다. 아이를 ‘이승에 있는 사내’한테 맡기고서 저승으로 돌아간 엄마는 ‘아이를 혼자 두지 말라’고 얘기했다. 이 대목 ‘혼자’ 두지 않는 살림이 무엇인지 모르는 아빠가 수두룩하다. 그냥 옆에만 있어서 되는 일이 아니라, 온하루를 수다쟁이가 되어서 아이하고 모든 일을 스스럼없이 터놓고서 주고받을 적에 비로소 ‘함께’ 있다고 할 수 있다. 끼니를 안 놓친다거나 옷을 말끔히 빨래하거나 집안을 깨끗이 건사하기만 해서는 엄마아빠이지 않다. 끼니를 놓치거나 옷을 미처 못 빨거나 집안이 좀 후줄그레하더라도, 아이가 실컷 뛰놀면서 웃고 노래하는 하루를 살아내는 길을 함께 거닐 적에 비로소 ‘엄마아빠’라고 한다. 아이는 ‘대학교’에 가려고 태어나지 않는다. 적어도 이 대목부터 제대로 바라보고 받아들일 적에 엄마아빠라는 이름을 받을 수 있다.


ㅍㄹㄴ


“아빠, 새 게임은 무조건 샤미랑 같이 해야 돼! 안 그러면 잠잘 때 ‘아빠 사랑해’라고 안 해줄 거야!“ 9쪽


“괜찮아! 아빤 일하고 있어! 샤미는 이제 초등학생이니까!” 42쪽


‘외롭기만 한 게 아니라 화난 건가? 그래. 그 정도로 기대한 거구나. 나랑 공원에서 노는걸.’ 143쪽


#ぼくの魔なむすめ #サンカクヘッド


+


엄마한테 물려받았다고 했어

→ 엄마한테서 물려받았댔어

→ 엄마가 물려줬다고 했어

1


절반이 악마라서 여러 가지 마(魔)들이 싹틀 거야

→ 한쪽이 까매서 여러 가지 깜씨가 싹터

→ 한켠에 검어서 여러 가지 검은씨가 싹터

25


전 신규라 긴장 풀면 안 돼요

→ 전 처음이라 조여야 해요

→ 새내기라 고삐 풀면 안 돼요

49


뭔가 조언이 있을까요?

→ 귀띔을 하신다면?

→ 도움말을 한다면?

49


아이를 외롭게 만든 건 아닌지

→ 아이가 외롭진 않은지

→ 아이를 외롭게 두지 않았는지

69


노력 많이 하는 좋은 선생님이네

→ 애쓰는 착한 분이네

→ 힘쓰는 멋진 어른이네

70


최애 포즈야

→ 멋짓이야

→ 아주 좋아해

133


아빠, 너무 좋아요

→ 아빠, 참 좋아요

→ 아빠, 아주 좋아요

179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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