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도서관 圖書館
공공 도서관 → 열린책터
도서관을 개관하다 → 책숲을 열다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하다 → 책밭에서 책을 빌리다
관련 문헌들을 도서관에서 찾았다 → 얽힌 책을 책바다에서 찾았다
도서관에는 많은 양의 도서가 소장되어 있다 → 책마루에는 책이 많다
‘도서관(圖書館)’은 “온갖 종류의 도서, 문서, 기록, 출판물 따위의 자료를 모아 두고 일반이 볼 수 있도록 한 시설”을 가리킨다고 하지만, 일본사람이 지어서 퍼뜨린 낱말입니다. 이 낱말을 그대로 써도 나쁘지 않으나 새넋을 담아 새말로 나타내면 한결 나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책숲·책숲집’이라 할 만해요. ‘책누리·책나라’나 ‘읽는마루·책마루’라 해도 되고, ‘책밭·책바다’나 ‘책터·책자리’ 같은 이름을 붙여도 어울립니다. 꼭 한 가지만 써야 하지 않습니다. 다 다른 책터가 다 다르게 책숲이 되도록 다 다르게 이름을 스스로 지어서 붙인다면 더없이 아름다운 책나라가 되리라 봅니다. ㅍㄹㄴ
시민에게 도서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데이터가 있다
→ 사람들한테 책숲이 얼마나 값진지 보여주는 밑글이 있다
→ 우리한테 책숲집이 얼마나 대수로운지 보여주는 글이 있다
→ 누구한테나 책숲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이야기가 있다
《지상의 아름다운 도서관》(최정태, 한길사, 2006) 22쪽
본서는 일본의 점령 지역에서 일본인의 손으로 설치한 도서관의 발자취를 추적한 것이다
→ 이 책은 일본이 다스린 곳에서 일본사람 손으로 세운 도서관 발자취를 살핀다
→ 이 책은 일본이 거느린 곳에서 일본사람이 지은 책숲 발자취를 돌아본다
→ 이 책은 일본이 차지한 곳에서 일본이 올린 책숲 발자취를 더듬는다
《일본의 식민지 도서관》(가토 카즈오·카와타 이코이·토조 후미노리/최석두 옮, 한울, 2009) 14쪽
조선총독부도서관을 설립하여 체면을 세우기로 작정하였다
→ 조선총독부책숲을 세워 얼굴을 세우기로 한다
《일본의 식민지 도서관》(가토 카즈오·카와타 이코이·토조 후미노리/최석두 옮, 한울, 2009) 201쪽
도서관인의 자기성찰보다 신분보장에 더 주의를 기울인 것은 약간 유감스럽다
→ 책숲일꾼 스스로 뉘우치기보다 자리지키기에 더 마음을 기울이니 안타깝다
→ 책숲지기로서 돌아보기보다 이름붙잡기에 더 마음을 기울이니 안타깝다
《한 권의 책》(최성일, 연암서가, 2011) 26쪽
자연스레 도서관 역시 감옥처럼 근대적인 ‘훈육’의 공간이라는 것이 떠오른다
→ 저절로 책숲도 사슬터처럼 새로운 ‘길들임’터였다고 떠오른다
→ 저절로 책숲집도 사슬터처럼 새삼스레 ‘길들인’ 곳이었다고 떠오른다
《도서관 산책자》(강예린·이치훈, 반비, 2012) 27쪽
도서관 사서들은 여전히 그의 작품을 하찮게 여기지만
→ 책빛지기는 아직 그이 글을 하찮게 여기지만
→ 책꽃지기는 여태 그이 이야기를 하찮게 여기지만
《천재 이야기꾼 로알드 달》(도널드 스터록/지혜연 옮김, 다산기획, 2012) 751쪽
대도시에서는 도서관 붐이라고 할 만큼 괄목할 만한 성장이 이어졌지만
→ 큰고장에서는 책숲바람이라고 할 만큼 눈부시게 컸지만
→ 큰고을에서는 책숲물결이라고 할 만큼 돋보이게 자랐지만
《작은 책방, 우리 책 쫌 팝니다!》(백창화·김병록, 남해의봄날, 2015) 25쪽
최근에는 동네도서관으로 명칭이 수렴되었는데
→ 요즘은 마을책숲으로 이름을 모으는데
→ 요새는 마을책터라는 이름을 쓰기로 하는데
→ 요새는 마을책밭으로 삼기로 하는데
《동네도서관이 세상을 바꾼다》(이소이 요시미쓰/홍성민 옮김, 펄북스, 2015) 53쪽
내 안이 도서관이라면 고독은 무수한 장서藏書들이다
→ 내가 책숲이라면 외로움은 숱한 책이다
→ 내가 책밭이라면 쓸쓸함은 온갖 책꽃이다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장석주, 문학세계사, 2016) 145쪽
도서관은 지역서점을 통해 책을 구비할 것이고
→ 책숲은 마을책집에서 책을 갖출 테고
→ 책숲은 마을책집에서 책을 살 테고
《되찾은: 시간》(박성민, 책읽는고양이, 2016) 236쪽
주에 몇 번씩 도서관에 다니시지 않아도 괜찮지 않아요?
→ 이레에 며칠씩 책숲에 다니지 않아도 되지 않아요?
→ 이레에 며칠씩 책마루에 다니지 않아도 되지 않아요?
《꿈의 물방울, 황금의 새장 9》(시노하라 치에/이지혜 옮김, 학산문화사, 2017) 53쪽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어 자연 속의 도서관을 알릴 수 있게 되었다
→ 여러 사람을 만나서 숲책마루를 알릴 수 있었다
→ 온갖 사람을 만나면서 숲책마당을 알릴 수 있었다
→ 숱한 사람을 만나는 동안 숲책밭을 알릴 수 있었다
→ 사람들을 만나는 사이 숲책터를 알릴 수 있었다
《동네도서관이 세상을 바꾼다》(이소이 요시미쓰/홍성민 옮김, 펄북스, 2015) 88쪽
공공도서관의 역할은 단순히 책을 빌려주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기록물을 수집하고 정리하는 것까지 포함해야 한다
→ 열린책숲은 그저 책을 빌려주기만 할 뿐 아니라 고장에서 쓴 글을 모으고 갈무리하는 몫도 해야 한다
→ 큰책숲은 그냥 책을 빌려주기만 할 뿐 아니라 마을에서 나온 글을 담고 추스르는 일도 맡아야 한다
《오토바이로, 일본 책방》(조경국, 유유, 2017) 92쪽
다행히 도서관 둘레는 그린벨트라 나무가 많고
→ 고맙게 책숲 둘레는 푸른터라 나무가 많고
→ 그래도 책숲 둘레는 푸른띠라 나무가 많고
→ 고맙게 책숲 둘레는 푸른길이라 나무가 많고
→ 그러나 책숲 둘레는 푸른땅이라 나무가 많고
《어서 오세요 베짱이도서관입니다》(박소영, 그물코, 2018) 137쪽
마을 도서관은 절대 포기할 수 없어
→ 마을 책숲은 도무지 안 할 수 없어
→ 마을 책밭은 참말 그만둘 수 없어
→ 마을 책바다는 꼭 해내겠어
《날마다 도서관을 상상해》(유승하, 창비, 2019) 63쪽
작은도서관이라는 공통분모 하나로 가는 곳마다 환대를 받았습니다
→ 작은책숲이라는 한이름으로 가는 곳마다 반겨 주었습니다
→ 작은책숲으로 나란하다며 가는 곳마다 기뻐해 주었습니다
《우리 동네에는 작은도서관이 있습니다》(박소희·전혜선, 책숲놀이터, 2019) 6쪽
도서관에서 직장 생활을 할 거라고는
→ 책숲에서 일하리라고는
→ 책누리에서 일하리라고는
《문화재를 지킨 사람들》(안민영, 책과함께어린이, 2020) 12쪽
도서관에 얼마나 많은 늑대를 키우고 있는지 몰랐던 거예요
→ 책숲에 늑대를 얼마나 많이 키우는지 몰랐어요
《바람이 눈을 빛내고 있었어》(문신, 문학동네, 2020) 101쪽
중요 문화재로 지정된 도서관이니까 문학소녀 같은 느낌으로
→ 빛살림으로 삼는 책숲이니까 푸른글꽃처럼
→ 살림꽃으로 치는 책숲이니까 푸른글님같이
《사랑하라 기모노 소녀 1》(야마자키 제로/이상은 옮김, 시리얼, 2020) 39쪽
부모의 의지가 굳건해도 도서관에 영유아를 데려가기란 영 쉽지 않다
→ 어버이 뜻이 굳건해도 책숲에 아이를 데려가기란 영 쉽지 않다
→ 엄마아빠가 굳건해도 책숲에 어린이를 데려가기란 영 쉽지 않다
《너는 나의 그림책》(황유진, 메멘토, 2021) 46쪽
도서관 사서 선생님은
→ 책숲지기님은
→ 책숲님은
→ 책지기님은
《나는 제왕나비》(데버라 홉킨슨·메일로 소/이충호 옮김, 다림, 2021) 4쪽
도서관 열람실에서 자신의 생을 열람하고 있고
→ 책숲 읽는마루에서 제 삶을 훑고
→ 책숲 읽는칸에서 제 발자취를 읽고
《내 얼굴이 도착하지 않았다》(이설야, 창비, 2022) 83쪽
오래된 도서관 시설을 리모델링하거나 도서관을 새로 건립하고 있다
→ 오래된 책숲을 고치거나 새로 짓는다
→ 오래된 책숲을 손보거나 새로 세운다
《다 함께 행복한 공공도서관》(신남희, 한티재, 2022) 13쪽
어느 날 집 근처 도서관의 존재를 알게 된 뒤로
→ 어느 날 집 곁에 책숲이 있는 줄 알아차리고서
→ 어느 날 집 가까이 책숲이 있는 줄 알고서
《익명의 독서 중독자들 2》(이창현·유희, 사계절, 2023) 8쪽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러 가면서
→ 책숲에 책을 돌려주러 가면서
→ 책숲에 책을 내러 가면서
《헤이즐의 봄 여름 가을 겨울》(피비 월/신형건 옮김, 보물창고, 2023) 25쪽
시립도서관도 있었고
→ 고을책숲도 있고
→ 마을책숲도 있고
《그림책은 힘이 세다》(박미숙, 책이라는신화, 2023) 10쪽
나는 가능한 한 도서관에 시간을 할애하고 싶은데
→ 나는 되도록 책숲에 짬을 내고 싶은데
→ 나는 되도록 책마루에서 보내고 싶은데
《책벌레의 하극상 4부 2》(카즈키 미야·카즈키 히카루·시이나 유우/문기업 옮김, 대원씨아이, 2024) 33쪽
도서관, 공원, 산책로, 문화경관을 우리는 공공재로 여기며 공유자원이라고 부른다
→ 우리는 책숲, 쉼터, 거님길, 살림마당을 고루거리로 여기며 나눔살림이라고 한다
→ 우리는 책터, 쉼터, 마을길, 살림자리를 두루거리로 여기며 모둠살림이라고 한다
《자연은 계산하지 않는다》(로빈 월 키머러/노승영 옮김, 다산초당, 2025) 74쪽
개가식으로 운영되는 수 세기 후의 도서관에서 당신의 실록을 보았지
→ 보임칸으로 꾸리는 여러 온해 뒤 책숲에서 이녁 삶적이를 보았지
→ 열린칸으로 돌보는 뭇온해 지난 책마루에서 그대 발자국을 보았지
《자꾸만 꿈만 꾸자》(조온윤, 문학동네, 2025) 16쪽
나는 전국 도서관을 다니는 도서관 덕후는 아니다
→ 나는 온나라 책숲을 다니는 책숲바보는 아니다
→ 나는 온나라 책숲을 다니는 책숲순이는 아니다
→ 나는 온나라 책숲을 다니는 책숲벌레는 아니다
《날마다, 도서관》(강원임, 싱긋, 2025) 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