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세금 稅金
세금 납부 → 나랏돈 내기
세금 면제 혜택 → 낛 에누리 / 낛씻이
세금 징수 → 거두다 / 거두어들이다
세금을 내다 → 낛을 내다
세금을 부과하다 → 낛을 매기다
‘세금(稅金)’은 “[행정] 국가 또는 지방 공공 단체가 필요한 경비로 사용하기 위하여 국민이나 주민으로부터 강제로 거두어들이는 금전. 국세와 지방세가 있다 = 조세”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이 한자말을 그대로 쓸 수 있되, ‘거두다·거두어들이다·거둬들이다’나 ‘거둠돈·나랏돈’으로 손볼 수 있습니다. ‘바치다·올리다’나 ‘떼다·떼내다·떼놓다’로 손볼 만하고요. ‘낛·나가시’나 ‘모둠돈·살림돈·큰돈’으로 손보아도 됩니다. ‘핏돈·핏물돈·피땀돈·피바침돈’으로도 손보고요.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세금(貰金)’을 “남의 물건이나 건물을 빌려 쓰고 그 값으로 주는 돈 = 셋돈”으로 풀이하며 싣지만 털어냅니다. ㅍㄹㄴ
이건 또 하나의 세금을 내는 것이 아닌가 하고
→ 이는 또 돈을 바치는 셈이 아닌가 하고
→ 이는 또 다르게 거두는 짓이 아닌가 하고
《물인듯 불인듯 바람인듯》(정영상, 실천문학사, 1994) 108쪽
세금 낼 만큼 돈을 많이 벌었는 줄은 몰랐었다
→ 떼어갈 만큼 돈을 많이 번 줄은 몰랐다
→ 낛을 낼 만큼 돈을 많이 번 줄은 몰랐다
《바닥이 나를 받아주네》(양애경, 창작과비평사, 1997) 81쪽
백성은 가난한데 고을에서 여러 해 걷은 세금은 서류상에만 있을 뿐
→ 사람들은 가난한데 고을에서 여러 해 걷은 낛은 글에만 있을 뿐
《한국생활사박물관 11》(편찬위원회, 사계절, 2004) 30쪽
재활용하는 넝마공동체가 없다면 그 처리비용은 고스란히 세금으로 충당해야 합니다
→ 물려쓰는 넝마두레가 없다면 이 몫은 고스란히 낛으로 채워야 합니다
《전태일 통신》(전태일기념사업회, 후마니타스, 2006) 133쪽
당신들은 국민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세금을 거두어 우리를 파탄에 몰아넣는다
→ 그대들은 사람을 돌본다고 하면서 낛을 거두어 우리를 벼랑에 몰아넣는다
→ 이녁은 우리를 지킨다고면서 나랏돈을 거두어 우리를 수렁에 몰아넣는다
《국가는 폭력이다》(레프 톨스토이/조윤정 옮김, 달팽이, 2008) 157쪽
세 사람치 세금, 광열비, 식비
→ 세 사람 낛, 불삯, 밥값
《학교 선생님 4》(스야마 신야/허강미 옮김, 학산문화사, 2012) 34쪽
무덤에서도 세금을 징수하고 걷고 다닌다
→ 무덤에서도 나랏돈을 걷고 다닌다
→ 무덤에서도 낛을 거둬들이고 다닌다
《모두의 노래》(파블로 네루다/고혜선 옮김, 문학과지성사, 2016) 527쪽
우리는 매일매일 물건을 살 때 세금을 낸답니다
→ 우리는 날마다 뭘 살 때 낛을 낸답니다
→ 우리는 무엇을 살 적마다 나랏돈을 낸답니다
《선생님, 경제가 뭐예요?》(배성호·주수원, 철수와영희, 2020) 56쪽
그 이전에 세금 납부도 위험하고
→ 이보다 낛도 못 낼 듯하고
《쓰레기 용사 2》(로켓상회·나카시마723/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21) 12쪽
많은 세금을 들여 진행한 그 꿈은 그러나 시작부터 어긋나 있었습니다
→ 그러나 큰돈을 들여 꾸린 그 꿈은 처음부터 어긋났습니다
→ 그러나 핏돈을 들여 꾀한 그 꿈은 워낙 어긋났습니다
《사라지지 말아요》(방윤희, 자연과생태, 2021) 76쪽
자기들의 세금을 쓴다고 생각해서 마음에 안 드는 게 아닐까
→ 저희 나랏돈을 쓴다고 여겨서 마음에 안 들지 않을까
→ 저희 낛을 쓴다고 여겨서 마음에 안 들지 않을까
《부엌의 드래곤 4》(시마다 리리·미요시 후루마치/윤선미 옮김, 소미미디어, 2023) 27쪽
상공업 규모가 커지자 그들이 내는 세금도 늘어났습니다
→ 크게 짓고팔기를 하자 낛도 늘어납니다
→ 널리 팔고짓기를 하자 나랏돈도 늘어납니다
《손석춘 교수의 민주주의 특강》(손석춘, 철수와영희, 2024) 9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