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758 : 매일매일 태양 거 거대 공동묘지 -ㅁ 속


매일매일 사라지는 태양은 어디로 가는 거야? 거대한 공동묘지로? 끝없는 슬픔 속으로?

→ 꼬박꼬박 사라지는 해는 어디로 가? 커다란 두레무덤으로? 끝없이 슬픈 데로?

→ 날마다 사라지는 해는 어디로 가지? 큼직한 한무덤으로? 끝없이 슬픈 곳으로?

《고래 도서관》(지드루·유디트 바니스텐달/박재연 옮김, 바람북스, 2023) 29쪽


한자말 ‘매일’을 겹쳐서 ‘매일매일’처럼 쓰기도 하지만, 우리말로는 ‘하루 + 하루’인 얼개로 ‘하루하루’로 고쳐쓸 노릇입니다. 또는 ‘날마다·나날이’나 ‘늘·노상·꼬박꼬박’으로 고쳐씁니다. 군더더기 ‘것’은 털어내고, 일본말씨 “거대한 공동묘지”는 “커다란 두레무덤”이나 “큼직한 한무덤”으로 손봅니다. 옮김말씨인 “끝없는 + 슬픔 속으로”는 “끝없이 + 슬픈 곳으로”로 바로잡습니다. ㅍㄹㄴ


매일매일(每日每日) : 1. 그날그날의 날 = 하루하루 2. ‘매일’을 강조하여 이르는 말 3. 하루가 지날 때마다

태양(太陽) : 1. 태양계의 중심이 되는 별 2. 매우 소중하거나 희망을 주는 존재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거대(巨大) : 엄청나게 큼

공동묘지(共同墓地) :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쓸 수 있게 일정한 곳에 마련하여 둔 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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