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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라의 판결 1
우노하나 우츠기 지음, 도영명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6년 3월
평점 :
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6.14.
책으로 삶읽기 1135
《아스라의 판결 1》
우노하나 우츠기
도영명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6.3.30.
《아스라의 판결 1》(우노하나 우츠기/도영명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6)를 읽었다. 우리로 친다면 “착하게 살자!” 같은 말을 늘 외치는 아이가 언제나 “안 착한 일”을 겪어야 하면서 마음이 곪는다. 아이는 마음이 곪는 만큼 ‘앙갚음(권선징악)’을 그린다. 안 착하게 군 놈팡이는 안 착한 일을 실컷 겪어야 온누리가 착하게 바뀔 수 있다고 여긴다. 그런데 ‘착하다’는 두 갈래로 갈 수 있다. 하나는 ‘착한척’이라는 ‘척하다’로 기운다. 입으로만 착한 시늉을 할 적에는 ‘착’이 아닌 ‘척’이다. 마음과 몸을 밝히면서 사랑을 품을 적에는 ‘착’이 ‘참’으로 간다. ‘참하다’로 나아가면서 빛을 밝게 품기에 ‘착하다’라고 여긴다. “나쁘지 않은 짓”을 하기에 착하지 않다. “좋다고 여길 일”을 하기에 착하지 않다. 착한길이란 참한길로 가는 첫걸음이다. 일본에서는 “アスラの沙汰”로 나왔다. ‘사태(沙汰)’를 ‘판결’로 바꾸었네. 아이(아스라)가 일으킨 앙갚음이 앞으로 어떻게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와르르 무너지는지 보여준다는 뜻이기에 ‘와르르(사태)’일 텐데.
ㅍㄹㄴ
“정신 단단히 차려라. 앞으로 1조 6653억 년이 남았으니까.” 69쪽
‘하늘이 구원을 바라는 목소리에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내가 손을 내밀 거야.’ 72쪽
“네, 그러니까 말이죠. 나쁜 짓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126쪽
#アスラの沙汰 #宇乃花空樹
+
이렇게 권유해 주셔도 살 수가 없어요
→ 이렇게 말씀해 주셔도 살 수가 없어요
→ 이렇게 물어보셔도 살 수가 없어요
→ 이렇게 알려주셔도 살 수가 없어요
33쪽
1일1선이라고 적힌 나무 팻말은 옛날에 어머니가 적어준 것이며
→ 하루한빛 나무토막은 옛날에 어머니가 적었으며
→ 하루한꽃 나무조각은 옛날에 어머니가 적었으니
74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