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꼬마 아가씨 2
산카쿠헤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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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6.13.

만화책시렁 845


《우리 집 꼬마 아가씨 2》

 산카쿠헤드

 장지연 옮김

 학산문화사

 2026.2.25.



  엄마랑 노는 아이는 아빠를 기다리고 그립니다. 아빠랑 노는 아이는 엄마를 기다리고 그립니다. 엄마아빠랑 노는 아이는 ‘나처럼 노는 동무’를 기다립니다. 모든 아이는 언제나 ‘나’를 알아보는 하루를 살아가면서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어른’으로 거듭나는 ‘아이’란, ‘나사랑’이라는 길을 비로소 눈뜨면서 하나하나 밝게 알아보는 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집 꼬마 아가씨》는 곧잘 샛길로 빠지기는 하지만, “아이를 돌보는 아빠”라는 자리를 조금은 짚는 얼거리입니다. 적잖은 사내가 미처 못 짚거나 놓치는 대목을 건드리되, 아빠라는 자리가 아이랑 얼마나 신나게 놀면서 하루를 살아낼 만한지 보여줍니다. 다만 어버이로서 어진 사람이라면 ‘근심걱정’을 안 해요. 어버이라면 ‘마음’을 기울일 뿐입니다. 아이는 ‘때’에 맞춰서 이모저모 해내야 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아이는 모든 때(어제오늘모레)를 하나로 여미면서 삶이라는 길을 빛내는 씨앗을 몸소 심고 가꾸고 누리면서 어버이한테 베푸는 사람입니다. 아빠가 늘 곁에 있으니 아빠를 바라보지만, 엄마가 늘 안 보이니 엄마를 그릴 수밖에 없는 얼거리를 석걸음에 이르도록 하나도 못 풀어내는 줄거리인데, 넉걸음부터는 바뀌려나 짚어야겠습니다.


ㅍㄹㄴ


“그냥, 화 좀 내 보고 싶었던 거거든?” 33쪽


“엄마를 보고 싶어하는 걸 억지로 참게 해서 미안해!” 47쪽


“선생님도 이상한 사람한텐 절대 가까이 가지 말라고 했어!” “난 다른 사람한테 민폐 끼치는 인간은 그냥 내버려두고 싶지 않아. 지금 그런 인간을 봤으면, 지금 바로 혼내 줘야지.” 163쪽


#ぼくの魔なむすめ #サンカクヘッド


+


《우리 집 꼬마 아가씨 2》(산카쿠헤드/장지연 옮김, 학산문화사, 2026)


이 이매망량들이 아무렇지 않게 튀어나오는 것도

→ 이 도깨비가 아무렇지 않게 튀어나오는 일도

→ 이 톳제비가 아무렇지 않게 튀어나오는데도

56쪽


나중에 중대 발표 하겠습니다

→ 나중에 밝히겠습니다

→ 나중에 외치겠습니다

→ 나중에 한마디하겠습니다

→ 나중에 얘기하겠습니다

92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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