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불혹 不惑


 불혹의 나이에도 → 홀가분철에도

 불혹을 넘기고 지천명이라도 바라보나 → 마흔을 넘기고 쉰이라도 바라보나

 사십이 불혹이라고 → 마흔이 홀가분길이라고

 불혹의 초입에 들어서다 → 마흔에 들어서다


  ‘불혹(不惑)’은 “1. 미혹되지 아니함 2. 마흔 살을 달리 이르는 말. 《논어》 〈위정편(爲政篇)〉에서, 공자가 마흔 살부터 세상일에 미혹되지 않았다고 한 데서 나온 말이다”처럼 풀이합니다. 우리는 굳이 중국말을 써야 하지 않습니다. 우리말로 ‘마흔·마흔 살’이라 하면 됩니다. 휘둘리지 않을 만한 나이란, 홀가분히 길을 연다는 뜻이니, 우리말로 ‘홀가분나이·홀가분길·홀가분눈길·홀가분철’이라 할 수 있습니다. ㅍㄹㄴ



불혹의 나이가 되도록 밥벌이도 못한다고

→ 마흔 나이가 되도록 밥벌이도 못한다고

→ 마흔이 되도록 밥벌이도 못한다고

《섬에 홀려 필름에 미쳐》(김영갑, 하날오름, 1996) 160쪽


불혹 즈음에 시인이 되었고, 지천명 즈음에 책방&카페를 시작했다

→ 마흔 즈음 노래꾼이 되고, 쉰 즈음에 책집·잎물집을 열었다

《섬에서 부르는 노래》(손세실리아, 강, 2021) 19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