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백년 百年
백년에 하나 있을까 → 온해에 하나 있을까
백년을 생존했다면 → 온살을 살았다면
백년의 세월을 견딘 → 온돌을 견딘 / 온빛을 견딘
‘백년(百年)’은 낱말책에 없습니다. 없어도 됩니다. 우리말로는 ‘온’이나 ‘온돌·온살·온해’라 하면 됩니다. ‘온꽃·온빛·온빛깔·온바탕’이라 할 만합니다. ‘온돌맞이·온돌자리·온돌마당’이나 ‘온해맞이·온해마루·온해자리·온해마당’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이 나무는 백 년 이상 살다가 베어진 것이다.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 이 나무는 온해 넘게 살다가 베었다. 눈이 내린다
→ 이 나무는 온해가 넘는데 베었다. 눈이 내린다
《첼로, 노래하는 나무》(이세 히데코/김소연 옮김, 천개의바람, 2013) 20쪽
백년대계라서 4년 내지 5년 임기의 정치꾼들의 손에만 맡기기에는
→ 온해그림이라서 네 해나 다섯 해짜리 벼슬꾼 손에만 맡기기에는
→ 온그림이라서 네 해나 다섯 해 벼슬꾼 손에만 맡기기에는
《국민을 위한 선거는 없다》(다비트 판 레이브라우크/양영란 옮김, 갈라파고스, 2016) 10쪽
수수백년 그 구절에 사람들 마음이 움직이는 건 다들 각자 그럴 만한 사연이 있기 때문이겠지
→ 오랜날 이 글월에 사람들 마음이 움직이니, 다 그럴 만한 얘기가 있기 때문이겠지
→ 두고두고 이 대목에 사람들 마음이 움직이니, 다 그럴 만한 뜻이 있기 때문이겠지
《인월 4》(김혜린, 대원씨아이, 2018) 189쪽
한 점 수묵화로 변하는 백 년 누옥
→ 한 자락 먹빛그림 되는 온해 오막
→ 한 자락 먹그림 되는 온살 작은집
《섬에서 부르는 노래》(손세실리아, 강, 2021) 9쪽
이래저래 100년은 나오지 않았어
→ 이래저래 온해는 나오지 않았어
《고제 호타루 1》(토사야 코우/송재희 옮김, 디앤씨미디어, 2025) 129쪽